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
사람이 한 평생에 남는 것이란 재산도 명예도 아니다. 얼마나 주변의 이웃에게 덕(德)을 베풀었는지가 중요하다. 바로 덕이 사람의 근원적인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는 법정스님이 남긴 말씀이다.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찾아 알리려한 그에게 내려진 죽음을 오히려 감사하면서 태연하게 독배를 마셨다. 그는 영혼 불멸을 믿었고 죽음을 육체에 갇힌 영혼의 해방으로 보았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가장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이 죽음보다도 더 중요하고 강한 것, 죽음을 이기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가장 큰 덕을 베푸는 것이라 할 수 있는 아가페의 사랑이다. 이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은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랑이 곧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아가페의 사랑은 그 속성상 사랑의 대상을 섬기도록하면서 지신을 아낌없이 희생하도록 만든다. 이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이 사랑은 죽은 자를 살려내고 그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보여준 우리를 향한 사랑이 이를 말해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형제의 고통의 현실에 눈감아 버리려는 거짓 평안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우리를 몰아세워 고난의 현장에 뛰어들도록 하는 하나님의 부름이요 명령이다(박원근 목사). 이 명령을 따라야 비로소 나도 평강과 기쁨이 넘치는 참다운 삶을 살 수가 있다.
청교도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는 ‘인간은 자신을 타인에게 내어주는 헌신을 통해서만 성숙해질 수 있는 존재이다’라고 하였다. 고로 내가 남을 위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삶을 통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는 것이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양심을 저버리고 온갖 거짓과 악행을 마다하지 않는 오늘날의 많은 이들이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하는 말씀이다. 눈앞의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해치는 것은 자신의 영혼과 정신을 파괴하고 괴로움과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는 길인데 그것을 보지 못하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 세끼 이상은 먹지 못한다. 마음이 평안하고 즐거워야 밥맛이 나는 것이지 산해진미가 맛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렇게 혼탁하고 살벌하고 살기 어려워진 근저(根底)에는 이처럼 성숙하지 못한 모습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정신문화의 개혁만이 우리가 살길인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선진사회에서 검증된 청교도 정신, 우리민족의 정체성인 세종대왕 정신, 인간의 기본권을 가장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건국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이의 모든 삶의 분야에서 철저하게 새롭게 해 나가야만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나라로 발전해 나갈 수가 있다.
2021. 5.22.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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