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仁)에 대하여 기독교의 핵심가치는 ‘아가페(Agape)의 사랑’이고 불교의 핵심가치는 ‘자비(慈悲)’인데 반해, 유학(儒學)에서는 공자(孔子)가 ‘인(仁)’을 그 핵심가치로 거듭 거듭 언급하였다. 그러나 공자는 인(仁)에 대한 일목요연(一目瞭然)한 정의(定義)를 내리고 이를 밝힌 바는 없다. 하지만 공자는 이 ‘인(仁)’에 대하여 그 구체적인 특징들을 서술적으로 말한 바는 있는데,「논어(論語) 안연(顔淵)편 1장-3장」에 그 기록이 있다. 1장에서 공자는 ‘인(仁)’은 ‘극기복례(克己復禮)’라고 설명하였다. ‘극기복례(克己復禮)’란 ‘자기 사욕(私慾)을 이겨내고 본연의 예(禮)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공자는 그 실천조목에 대해 말하기를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