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취 흩날리니 푸른 향기 흘려보낸 빈 언덕 위에내 마음 하루살이 되어 높이 날아오른다.퍼득퍼득 가을의 향기가 그 나래를 치며푸르른 창공의 속삭임을 들으라 한다. 황폐한 옛 성터위에 바람이 일어나니가을의 쓸쓸한 풍취 이리저리 흩날리네희끗 희끗 들국화 가냘프게 나부끼면서가을은 애달프다고 속삭이누나. 저녁노을 질 무렵 외롭고 허전한 마음붙들지 못하여 이리저리 배회함은가을 풍취 흩날리는 서늘한 바람 때문이기에애잔한 브람스 가을 선율의 운치 따라 흐르네. 26. 9. 4.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