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땅콩을 움켜쥔 원숭이 처럼

jookwanlee 2021. 4. 29. 03:47

땅콩을 움켜쥔 원숭이처럼

 

무슨 일이든지 지속적으로 번영해가려면 그 기초를 단단히 다져가야만 한다. 반석이 아닌 모래위에 지은 집은 머지않아 무너지게 마련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모든 어려움의 뿌리는 가장 본질적인 국민들의 정신적인 깊이와 기초가 허약한데에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비슷한 때에 건국한 이스라엘의 오늘날의 모습과 대비해보면 잘 드러나는데, 특히 이스라엘이 코로나 우한폐렴을 극복한 사례를 보라.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숫한 문제들의 핵심적인 원인이다. 겉으로는 정의를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목전의 이익만을 위해 죽기 살기로 달려가는 수준이니 어찌 나라의 기강과 윤리가 바로서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는가. 사정이 이러니 이미 폐기처분된 공산주의가 되살아나 침투할 수 있는 것이다. 진리를 바탕으로 한 정신문화의 개혁이 절실하다. 정신이 썩으면 될 일이 하나도 없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이다. 바른 신학과 사상의 기초 없이 그냥 성장만을 추구하며 지내온데에 문제의 뿌리가 있다고 본다. 본질을 상실한 종교는 민중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게 되었고 이 어려운 시기에 역사 발전의 주체가 되지를 못하고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특히 실천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임을 깊이 새기고 위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야한다.

 

진정한 용기는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덜 중요한 것을 버릴 수 있는 것이다’라고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말한바 있다. 땅콩을 움켜쥔 원숭이처럼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다가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니 경계하고 경계해야할 일이다. 개인의 사사로운 탐욕을 버리고 진리위에 굳건히 서자.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2021. 4.29.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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