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하여
나를 믿어달라고 제 입으로 말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믿기가 어려운 것 같다. 거짓됨이 없이 살아온 사람일수록 그런 말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런 말을 할 생각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에게 이유 없이 끈질기게 핍박을 당한 것을 보면서, 인간은 전적인 신뢰와 믿음의 대상이 아니며 사랑과 용서의 대상임을 알 수가 있다. 전적으로 믿을 이는 오직 진리이신 하나님뿐이다.
붕우유신(朋友有信)이란 가르침이 삼강오륜에 나오지만 이것이 얼마나 이루기 어려운 것인지는 인생을 살아가면 갈수록 더욱 더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는 말하기를 ‘우정이나 철학은 인생길에 필수불가결의 요건은 아니며 마치 예술처럼 그것은 단지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 줄 수 있는 요인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던 것 같다.
얼마 전에 전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전광훈 목사가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믿을 바가 못 되는 자들로 사람이 아닌 동물 수준이라고 하며 경계할 것을 주문하여 놀란 적이 있는데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사상누각(砂上樓閣)을 짓고 있는 것이니 우리들의 앞날이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들은 철저하게 응징해가야 할 이유이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진리이신 하나님이다. 이 믿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비로소 이 험한 세상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살아갈 수가 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 히브리서 11장6절.
진리이신 하나님을 찾고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갖도록 함으로써 우리가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고린도전서 13장13절.
2021. 4.25.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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