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하나의 밀알

jookwanlee 2024. 9. 19. 01:19

명량대첩비

하나의 밀알

 

“하나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지지 아니하면 이는 단지 하나의 씨앗으로 남을 뿐이나, 이것이 땅에 떨어져 죽어지면 많은 열매와 새 씨앗들을 낳는다”(요한복음 12장 24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값있는 비전을 우리가 이루어내기 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죽음과도 같은 시련을 먼저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은 그런 시련을 통하여 먼저 우리를 단련시키신 연후에 비로소 성취의 길로 나아가게 하신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사랑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할 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진리이고 생명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참으로 보잘것없어 보이는 나도 지극히 사랑하시어 내 인생에 거는 목적이 있으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생각을 앞세우지 말고 하나님이 내 인생에 거시는 목적을 향해 달려갈 것이로되, 이 험악하고 모순 많은 세상에서 닥치는 죽음과도 같은 시련들을 먼저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알고 있던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賞)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장 12-14절)”라고 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땅에 떨어져 죽어진 연후에야 비로소 많은 열매와 새 씨앗을 낳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온갖 세상사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고 늘 기뻐하는 마음을 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어진 바와 범사(凡事)에 감사하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24. 9.19.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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