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 인생의 푯대를 향하여

jookwanlee 2024. 9. 17. 03:33

내 인생의 푯대를 향하여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賞)을 위하여 쫓아가노라” 이는 빌립보서 3장 13절, 14절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나는 내 인생을 걸고 달려 나갈 푯대를 확실하게 세웠는가? 그리고 이 길에 걸림돌이 되는 지난날들의 모든 일들을 잊어버렸는가? 그리고 그 푯대를 향하여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달려가고 있는가?

 

내 인생을 걸고 평생을 달려 나갈 푯대를 확실하게 세우려면 우리는 성경을 비롯한 동서고금의 불멸의 고전들을 두루 섭렵하고 줄기차게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내 인생에 거는 목적을 가지고 계시므로 우리는 그것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선조님들이 반드시 먼저 입지(立志)하라고 하신 것이 넓은 의미에게 이와 같은 의미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뜻이 없다면 당연히 이루어지는 바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과거를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과거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를 차지하지 못한다. 지난날의 실패도 아픔도, 성공도 영광도 버려야 할 때는 과감하게 버릴 때에 우리는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누리게 되는 자유에서부터 우리는 창조적인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를 제대로 버리고자 한다면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반드시 그와 동행하여야 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큰 걸림돌이 되는 죄의식을 반드시 청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다만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가 일러주듯이 달려 나가는 길에 촉진하는 바가 있는 과거의 일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내가 세운 푯대를 향하여 내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줄기차게 달려가고자 한다면 우리는 내가 세운 푯대가 하나님이 내 인생에 거는 목적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찾아야 한다. 이기적이고 불합리한 인간들의 반응에는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하나님은 나의 현세와 내세에 걸쳐 이를 보상하시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는 그 보상이 본인의 평생에는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들을 우리는 역사에서 많이 찾아볼 수가 있다. 그리고는 오직 이것만으로 내 마음과 영혼의 평안과 즐거움을 누릴 줄을 알아야 한다. 내 영혼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으면 슬픔이 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할 수가 있는 것이다.

 

2024. 9.17. 추석날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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