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대장부 ~ 맹자

jookwanlee 2022. 2. 9. 18:55
대장부(大丈夫) ~ ‘맹자(孟子)’에서

‘맹자’에 이르기를 ‘부귀(富貴)도 음(淫)할 수 없고, 빈천(貧賤)도 이(移)할 수 없고, 위무(威武)도 굴(屈)할 수 없는 이런 사람을 대장부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즉 금전이나 지위 때문에 마음이 현혹(眩惑)됨이 없고, 가난함이나 비천함 때문에 절조(節操)를 잃음이 없고, 권력이나 위압(威壓) 때문에 바른 뜻을 굽히지 않는 그런 인물이야 말로 참으로 훌륭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이르기를 대장부는 ‘인(仁)이라는 광대한 세계에 살면서, 예(禮)라는 공정한 입장을 지키고, 의(義)라는 큰 길을 걷는다. 요직에 등용된 때에는 백성에게도 인(仁),의(義),예(禮)를 실천하도록 하고 초야에 묻혀 있을 때는 혼자서라도 이를 실천한다.’라고 하였다.

‘맹자’는 또한 사람에게 인정을 받든지 받지 못하든지 간에 항상 담백(淡白)할 것을 권하면서, 그러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설명하기를 “자신의 덕(德)을 소중히 하고 의(義)를 지키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면 어떤 다른 것에도 집착하지 않게 될 수 있다.”라고 하였다.

또 맹자는 이르기를 ‘지도자로서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솔선하여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德)을 쌓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이상의 맹자의 대장부론을 살펴보면 대장부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말한 참된 성도(聖徒)의 범주(範疇) 안에 들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하나님의 의(義)와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살아간다면 저절로 대장부가 될 수 있음은 물론이요, 나아가 이 세상을 떠나서는 천국(天國)에 들어가는 소망까지도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즉 이 세상이 아닌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갈 때에 이 땅에서도 자신의 평안은 물론이요, 남들에게 좋은 감화(感化)를 주는 훌륭한 인물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고로 일찍이 하나님의 일반은총 속에서 백강 이경여 선생이 그토록 ‘하늘을 섬기는 도리’를 다할 것을 임금들에게 그토록 강조하여 말씀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말은 하면서 실천이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이며, 사탄이 별다른 것이 아니고 이런 위선(僞善)적인 행태가 심해지면 사탄이 되고 이 세상에 큰 해악(害惡)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칭하는 이들 중에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독교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으니 반드시 경계해야할 일이다. 기독교를 밥벌이의 수단으로 삼으려면 아예 목사나 신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유물사관(唯物史觀)의 공산주의 사상을 용인하는 자들은 전혀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성직자는 물론, 뭇 성도들도 성경 말씀을 매우 좁게 해석하여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 쉬운 것이니 반드시 성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깊고 넓게 공부해야함은 물론이요, 나아가 인류 역사상 불멸의 고전들을 함께 공부하여 해석의 폭과 깊이를 넓혀가야만 할 것이다.

2021. 2. 9. 이 주 관

주석(註釋) : 인(仁)이란 동정, 연민을 말하는 것이며, 의(義)란 도리에 따르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것을 말하며, 예(禮)란 사리를 분별하고 남에게 양보하는 것을 말하며, 지(智)란 시비와 선악을 판별하는 힘을 말한다. 이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양(修養), 수신(修身)이 중요해지며, 강요가 아님 자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맹자는 ‘자기의 수양이 부족함을 끊임없이 반성하는 자성심(自省心)에 의하여 단계적으로 자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가 바르지 않으면 천하의 사람들을 감복(感服)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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