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빛이 동이 안을 비추지 못해도

jookwanlee 2022. 2. 7. 05:29

빛이 동이 안을 비추지 못해도

 

“해와 달도 비치지 못하는 곳이 있고 성인(聖人)도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러나 어찌 이 때문에 성인이 의로운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천하에 신(神)이 없다고 말하겠는가. 이것은 바로 삼광(三光)이 엎어 놓은 동이 안을 비추지 못한다고 책망하는 격이다.(日月有所不照 聖人有所不知 其可以聖人所不為 便云天下無僊 是責三光不照覆盆之內也)” ~ 갈홍(葛洪),《포박자(抱朴子)》변문(辨問)〉에서.

 

오늘날 우리가 비록 정의와 인륜도덕이 무너져 내린 악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여도 어찌 의로운 인물들이 세상을 바로 잡으려고 힘쓰지 않겠으며 어찌 하나님이 이를 두루 살펴보고 계시지 아니하겠는가?

 

요사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추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반인권적인 백신패스 반대투쟁과 구국 기도회를 여는 국민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이직도 의인(義人)들이 살아 있음을 실감할 수가 있다.

욥기 28장24절에 “하나님은 땅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라고 하였고, 역대하 16장9절에는 “하나님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全心)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고 하였다.

 

그런즉 우리들 모두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자가 되어 그의 능력을 받아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나라를 재건하는데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보자. 하나님이 의인(義人) 열사람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 것을 잊지 말자. 이기주의와 무사안일(無事安逸)이 결국은 나라를 망하게 만든 수많은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자기보다 악한 저질(低質)의 인간들에게 지배를 받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서 나서는 것과 같다.

 

2022. 2. 7.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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