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銅綠)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19-20)
보물을 하늘에 쌓는 방법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너의 모든 마음과 영혼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누가복음 10:27)“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이 함축적으로 우리에게 주신 두 가지 계명이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의 모든 것을 살피고 돌보시니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이 두 가지 계명을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요한1서 4장1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므로, 믿음의 자녀들의 부족함과 잘못에 대하여 오래참고 기억하지 않으시며 그가 하신 약속을 결국 모두 이루시며 그 자녀들을 영원한 생명과 복락(福樂)의 길로 인도하신다. 이 하나님의 사랑은 또한 우리를 모든 의심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킨다. 고로 우리에게 의심과 두려움이 생긴다면 이를 모두 기도로 하나님께 이야기하면 해방의 길이 열린다.
이는 공자가 후학들에게 성자(聖者)가 되기에 힘쓰라는 말과 통하는 바가 있다. 그가 말한 “세상을 피해서 숨어 살아도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산다는 것은 오직 성자(聖者)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한 중용(中庸)에 기록된 말은 참조할만하다.
2022. 2.10. 素淡
[주(註)] : ‘중용’에는 ‘성자(聖者)’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성자는 오직 지성(至誠)을 다해 중화(中和)의 도(道)를 실천하여 삼덕(三德)을 실현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지성(至誠)은 하늘을 움직이는 것이며 쉼이 없고 그 미치는 힘은 영원하고 지대하다. 오직 지성(至誠)을 다하는 사람만이 남을 교화시킬 수 있게 된다. 중화(中和)의 도(道)를 실현하면 하늘과 땅도 바로 잡히게 되고 만물은 모두 정상으로 자라난다. 중화(中和)의 중(中)은 희노애락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고 화(和)는 나타나서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말한다. 삼덕(三德) 즉 지(知), 인(仁), 용(勇)은 천하에 통용되는 덕목(德目)이다. 어떤 경우라도 사람이 밟고 가야 할 길이고 또 이 세 가지 덕을 행하면 어디를 가도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지·인·용(智仁勇)의 세 가지는 다 인간의 달덕(達德)이다. 학문을 좋아하는 것은 지에 가깝고, 힘써 행하는 것은 인(仁)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에 가깝다. 지·인·용이 어려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학문을 좋아하고 힘써 행하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언젠가는 이 삼덕(三德)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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