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의식
마태복음 6장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 너희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이 있다.
엘리트의 자세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는 데 있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만을 구하는 것은 서민의식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할 때 도리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이 더해진다.
이러한 엘리트 의식을 지닌 엘리트들이 많이 살아 있을 때 국가는 번영한다. 그렇지 못할 때 그 사회는 몰락의 길을 간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義人) 열 명이 없어 멸망하고 만다.
칸트는 인간성에는 본능(本能)과 이성(理性)이 있다고 하였다. 본능은 행복과 이익을 추구한다. 이성은 의무(義務)를 구한다. 그렇다면 바로 의무를 구하는 정신이 엘리트 의식임에 틀림이 없다. 그것은 섬김을 받으려는 자세가 아니고 섬기려는 성경적인 자세이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섬기는 엘리트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 지명관, ‘성서와 기독교와 현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섬김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으로 이를 말하고 있다.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번거롭고, 마음이 밝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밝고 깨끗하여진다’는 말이 ‘잡아함경’에 나온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며 살아 갈 때 자연히 마음과 영혼이 깨끗해지고 평강(平康)과 기쁨에 차게 되는데 이런 엘리트의식을 가진 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가정이나 사회나 나라는 더욱 더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여 갈 것이다.
과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며 섬기는 엘리트 의식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엘리트 의식을 가진 이들이 늘고 있는가 아니면 점점 더 줄고 있는가?
2021. 5.13.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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