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주는 유익
내게 다가오는 고난은 나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방어하는 것보다는 나를 더 높은 능력에 의존하도록 만들어서, 나로 하여금 하늘의 도리, 천지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도록 하고 그 도리와 이치에 따라 살아가도록 한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것만큼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하는 방도는 없다. 내 삶에 다가오는 난관과 난제들은 내가 나 자신을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든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그의 아버지의 학대를 심하게 받고 자랐으며,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목사는 한 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고초(苦楚)를 겪었다. 또 미국의 복음주의 작가 조니 이억슨 타다(Joni Earekson Tada)는 십대의 나이에 불구자가 되었다. 이런 커다란 역경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이들이 당한 고난과 고통으로 인하여 놀라운 방법으로 이들을 사용하여 큰 사명을 이루게 하셨던 것이다 (‘God's Purposes & The Cross’, Saddleback Church 중에서).
이처럼 고난과 고통은 우리를 변화시킨다. 극심한 고난과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은 이점을 몸으로 깨달아 알아 세상을 보는 안목이 깊고 넓다. 세상은 이렇게 스스로 겪고 깨달아 안 만큼 더 많이 보이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큰 인물이 되고자 한다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하는 훈련의 과정은 필수적이다.
사도 바울(St. Paul)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당하신 고통으로 인해 받은 하나님의 축복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로 자기 자신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오히려 즐거워하였다. 그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한다면 필수적으로 고난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찍이 동양에서도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받은 이들이 이런 이치를 깨닫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이런 이치를 깨달은 공자(孔子)는 그의 논어(論語)에서 이르기를 “양약(良藥)은 입에 쓰지만 질병에 이롭고 충언(忠言)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동에 이롭다” 고 말하여, 역경이나 고난이 가져다주는 이로움을 일찍이 간파하였다.
이후 홍자성은 그의 ‘채근담(菜根譚)에서 말하기를, “하늘의 뜻은 예측하기 어렵다. 시련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영달(榮達)을 주기도 하고 영달을 주는가하고 생각하면 다음은 또 시련을 준다.”라고 하여 우리 인생에 역경과 고난이 무시로 찾아옴을 일러주고 있으며, “역경(逆境)에 처한 때에는 신변의 모든 것이 양약(良藥)이 되어, 절조(節操)나 행동이 모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닦아진다. 순경(順境)에 있을 때는 눈앞의 모든 것이 흉기(凶器)로 화하여 몸 전체의 기운이 빠져 나가도 깨닫지 못한다.”고 하여 고난의 이로움을 말한 바 있다.
생각건대, 자유민주주의 우리 대한민국이 육이오전쟁 이후 70년 동안 비교적 순경(順境)으로 일관하여 옴으로 국민들의 정신은 해이해지고 개인의 사욕(私慾)을 채우기에 급급한 나쁜 풍토가 생겨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는데, 이로 인해 근래에 공산주의, 전체주의의 큰 공격을 받아 매우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우리는 오늘날 이처럼 역경(逆境)에 처한 것이 오히려 양약(良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 모두가 건전한 정신을 회복하고 개인의 탐욕을 버리고 절조(節操)나 행동을 바르게 닦아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중흥의 길이 열리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2020.11.29.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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