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도 천리(天理)에 따라서
맹자(孟子)는 외교의 원리로서 천리(天理)를 따르고 지킬 것을 다음과 같이 설파한 적이 있다.
제선왕이 물었다. “이웃 나라와 교제하는 데에 道가 있습니까?” 맹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있습니다. 오직 어진 자만이 大國으로서 小國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탕(湯) 임금이 갈(葛) 나라를 존중하고 文王이 곤이(昆夷)를 존중하였던 것입니다.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太王이 훈육을 섬기고 구천(句踐)이 吳 나라를 섬겼던 것입니다. 대국으로서 소국을 존중하는 자는 天理를 즐거워하는 자이고, 소국으로서 대국을 섬기는 자는 천리를 두려워하는 자이니, 천리를 즐거워하는 자는 천하를 보존하고, 천리를 두려워하는 자는 자기 나라를 보존하는 법입니다. ≪시경≫에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이에 나라를 보존하네.’ 하였습니다” 하였다.
齊宣王제선왕이問曰문왈交隣國교인국이有道乎유도호잇가 孟子對曰맹자대왈有유하니惟仁者유인자야爲能以大事小위능이대사소하나니 是故시고로湯탕이事葛사갈하시고文王문왕이事昆夷사곤이하시니이다 惟智者유지자야爲能以小事大위능이소사대하나니 故고로大王태왕이事獯鬻사훈육하시고句踐구천이事吳사오하니이다 以大事小者이대사소자는樂天者也낙천자야오以小事大者이소사대자는 畏天者也외천자야니樂天者낙천자는保天下보천하하고畏天者외천자는 保其國보기국이니이다 詩云畏天之威시운외천지위하여于時保之우시보지라하니이다. <양혜왕하(梁惠王下) 3장 제선왕문왈교인국(齊宣王問曰交隣國) 1-3절>.
그러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외교에서 따라야할 천리(天理)는 무엇일가?
이는 바로 모든 인간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반의 제도, 법령, 윤리 도덕, 문화 등을 두루 갖추는 것이라고 본다.
첫째, 누구나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기본적인 인권, 천부(天賦)의 인권을 누릴 수가 있어야 한 다.
둘째, 누구나 먹고 사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셋째, 누구나 만물의 영장답게 살아갈 수 있는 도덕과 윤리와 문화가 바로 선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한다.
생각건대 우리나라도 외교를 함에 있어 위의 요건들을 갖추지 못한 나라들과는 거래를 제한하고 그들이 이런 방향으로 변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들의 기본적 인권을 제약하고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나라들과는 특별히 거래를 제한 내지는 단절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인권과 재산도 보장 될 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스스로가 이런 면들에서 모범이 되는 국가가 먼저 되어져야만 만할 것이다. 모든 국민의 각성과 정신문화의 개혁이 절실하다.
2020.11.24.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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