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합당한 용서는 생명의 길이다

jookwanlee 2025. 6. 28. 17:44

연꽃 만개 호수공원 250628

합당한 용서는 생명의 길이다

 

우리 인간은 그 누구나 예외 없이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짓곤 한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두 복수하려 한다면 복수는 끝이 없이 이어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의 이치에 맞게 남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결국 나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합당한 용서는 생명의 길이다.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惡意)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에베소서 4장 31-32절).

 

우리는 남이 나에게 잘못을 저지를 때에는 항시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신 것들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생각해야 한다.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를 저지른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神靈)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라디아서 6장 1절). 여기서 바로잡는다는 것은 범죄를 저지른 자가 온전히 바른 길로 돌아서도록 힘쓰는 것으로, 그가 내게 행한 죄는 하나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고 오직 그가 바른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데 힘쓰라는 말이다.

 

이때에 우리가 내게 범죄를 저지른 자를 용서하는 것은 다음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첫 단계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죄로부터 온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선(善)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義人)은 세상에 없다”(전도서 7장 20절). 맹자(孟子)의 비유처럼 오십보(五十步)를 도망간 도망병이 백보(百步)를 도망간 도망병을 탓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두 번째 단계는, 내가 당한만큼 나도 똑같이 보복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보복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니, 하나님께 맡겨라. 그러면 훗날 반드시 그대가 원망들을 일 없이, 하나님이 필요한 보복을 하나님의 때에 모두 다 하실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악을 악으로 갚으면 마음에 앙금이 남아 또 다른 보복을 불러 오지만, 악을 선으로 갚을 때 비로소 상대방에게 마음의 감동과 뉘우침을 일으켜 악을 종식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이는 정치를 함에 있어 형벌에 앞서서 덕치(德治)로 하여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덕치야말로 국민들의 마음에 올바름을 심어주고 스스로 뉘우쳐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네 번째 단계는, 그대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그대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그 상처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받은 상처를 극복하면서 내가 더욱 성장하고 이로써 하나님이 내게 주신 과업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음에 초점을 맞추라.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고난을 당한 만큼 성장한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 기대하시는 과업만큼 내게 소중한 것은 없다. 이를 잘 수행함이 이 땅에서 복을 받고 내세(來世)에 천국에 들어가는 길이다.

 

남의 악행(惡行)으로 인하여 분노에 찬 상태로 하루해를 넘기지 말고 스스로 분노를 풀어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위에 언급한 네 단계를 생각하고 기도하라. 그러면 하나님의 의도를 알게 되고 분노는 풀릴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아가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새로운 삶을 맞이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으며 하나님은 그가 사랑하는 이에게 놀라운 축복을 내리시기를 즐거워하신다.

 

2026. 6.29.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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