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믿지 않는 자들과 연합하지 마라
·················································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겠는가?
“우리 중에 누가 삼키는 불과 함께 거하겠으며 우리 중에 누가 영영히 타는 것과 함께 거하리오. 오직 공의(公義)롭게 행하는 자, 정직하게 말하는 자, ··· 눈을 감아 악(惡)을 보지 아니하는 자, 그는 높은 곳에 거하리니 견고한 바위가 그의 요새가 되며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이사야 33장 14-16절).
이사야 선지자의 위의 말씀에서 더 나아가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너희는 진리를 믿지 않는 자들과 연합하지 마라. 의(義)와 악(惡)이 어떻게 하나가 되며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겠는가?(고린도후서 6장 14절)”라고 하였다.
이렇게 우리가 진리를 믿지 않는 자들과 연합하지 않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라고 말씀하였다.
긴 세월 생각 끝에,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고 그의 섭리,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자연의 불변의 이치 그리고 역사상 불멸의 성현(聖賢)들의 불멸의 말씀들이라고 믿게 되었다. 우리가 이 진리를 알고 믿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에 평안과 자유를 지닐 수가 있다.
우리가 이렇게 진리를 알고 믿게 된 연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그 진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천이 없는 앎과 믿음은 죽은 것이 되기 때문이다.
작은 누정(樓亭)에 나를 담으니,
고요히 지내면서 명문(銘文)을 짓는다.
문장은 실(實)함에서 들뜨지 않고
행실은 명예를 좇지 않는다.
말과 행동은 속됨에 들지 않고
독서는 경전(經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담담함으로 벗을 얻고
옛 것을 스승으로 삼는다.
실천하매 천명(天命)을 어기지 않으니
자나 깨나 맑음 뿐이로다.
위는 대표적인 문인화가(文人畵家) 능호관 이인상 선생이 그의 ‘종강모루(鐘岡茅樓)’에 부친 ‘모루명(茅樓銘)’인데, 여기서 그는 평소에 배운 진리를 실천함으로서 마음이 맑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군자(君子)의 학문은 눈과 귀로 들어와 마음에 붙어서 온몸으로 퍼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공자는 “옛날에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실천이 따르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다.[古者(고자) 言之不出(언지불출) 恥躬之不逮也(치궁지불체야)]<논어(論語)>.”라고 하였으니 참조 할만하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 2장 14-26절).
2025. 4.28.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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