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의 앞날

jookwanlee 2025. 4. 23. 00:41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의 앞날

 

오늘날 세계인들은 중국이 인류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이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어 인류에 이바지해온 바가 크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중국인 중화인민공화국은 그들의 전통적 사상이 아닌 공산주의·전체주의를 신봉하고 인권을 탄압하며 전 세계에 우한 폐렴(코로나 19)을 퍼트리고 부정선거를 수출하는 등 그들의 탐욕을 위해 묵과할 수 없는 악행들을 저지르고 있어 전 세계인의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날 중국의 전통 민족인 한족(漢族)이 아닌 만주족(여진족)이 한족의 나라 명나라를 무너뜨리고 청나라를 세우니,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는 청나라가 비록 힘으로 중국본토에 자리 잡고 건국 하였으나 그 문화는 미개한 야만의 나라라고 하여 이를 천시하고 오래지 않아 멸망할 것으로 보았는데, 과연 청나라는 오래지 않아 서구열강에 의해 짓밟히고 멸망하였다.

 

이러한 청나라 역사에서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공산당 정권)의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소재(疎齋) 이이명(李頤命) 선생의 글이 있어 소개한다.

 

청나라 때인 1720년 숙종이 승하하자 소재 선생은 숙종의 부고(訃告)를 알리는 고부사(告訃使)가 되어 연경(북경)에 도착하였다. 아들인 일암(一菴) 이기지(李器之)가 동행하였는데, 아직 어린 나이어서 이것저것 신기한 것이 많았다. 매번 소재 선생에게 물을 길어온다고 핑계를 대고는 여러 번 나가서 돌더니, 객관(客館)으로 돌아올 때마다 자기가 본 것을 소재 선생에게 늘어놓는 것이었다.

성과 궁궐, 시장의 위치가 좋고, 거리마다 물건들이 번화하여서 볼만하다고 칭찬하면서 청나라 강희제(康熙帝)가 나라를 새롭게 만든 점이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것이었다. 소재 선생은 문득 그가 읽었던 반고(班固)의 ‘양도부(兩都賦)’란 글 중에 「서도부(西都賦)」의 다음 구절이 떠올랐다.

드넓은 금성을 세우고 주지(周池)를 파서 넓은 연못을 이루었다네.

3개의 넓은 도로를 만들고 성(城)과 통하는 12개의 문을 세웠다네.

안으로는 거리가 사방으로 통하고 일반인이 사는 집이 열에 아홉이라네.

시장은 항상 열리고 물건은 종류별로 파는 구역이 정해져 있다네.

사람과 수레가 많아서 사람들은 제대로 돌아볼 수 없고, 수레를 돌릴 수가 없다네.

수도(首都)의 곁으로 흐르는 많은 강물들이 성(城)을 감싸고

먼지가 사방에서 합해져 안개와 구름이 서로 이어져있다네

소재 선생은 아들 이기지 앞에서 이 시문(賦)를 읊고는 물어보았다. “이곳의 풍경이 이 글의 내용과 같으냐?” 그러자 아들 이기지가 대답하였다. “정말 그 시문이 자세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소재 선생은 깊이 탄식하며 말했다. “청나라가 연경을 수도로 세운 것은 영연(永連)히 갈 좋은 계획은 아닌 것 같구나. 반고(班固)처럼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없어서 한스러울 뿐이다. 누가 이 성대함을 기억하여 훗날 ‘양도부(兩都賦)’ 같은 작품을 지을 것이며, 또 그런 글을 지은 다 한들 누구를 위해 풍자하겠느냐? 이 때문에 개탄스럽구나.”

아들 이기지는 소재 선생의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듯하였다. 오랑캐가 세운 야만의 나라 청나라는 오래갈 리가 없으니, 강희제의 수도(首都) 연경 건설은 오래지 않아 헛된 꿈이 될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반고(班固)처럼 글을 잘 쓰는 이가 없으니, 한때 번성한 지금의 연경을 누가 상세히 옮겨 전하겠는가? 그리고 그런 이가 나타나 글을 쓴다 해도 어차피 오랑캐의 나라 청나라의 수도인 것을 누가 관심 있게 보겠는가? 하물며 연경의 성대함은 조선의 근심이기도 하니, 어찌 연경의 성대함을 보고 감탄만 할 수 있겠는가! 소재 선생의 생각은 복잡해졌다. <출전 : 소재집(疎齋集) 연행잡지(燕行雜誌)>.

 

이 당시의 소재 이이명 선생의 복잡한 생각과 우국충정(憂國衷情)이 바로 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과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야만의 나라 청나라가 결국 비참하게 무너진 것처럼 더욱 더 야만적이고 악의에 찬 중국공산당의 나라 중화인민공화국도 결국 비참하게 무너질 것을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 지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주도 의회는 이것을 적극적이고 주도면밀(周到綿密)하게 추진하고 있다.

 

2025. 4.23.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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