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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요령

jookwanlee 2024. 9. 30. 19:41

정치의 요령

 

우리나라의 여러 분야들 가운데 정치 분야가 가장 후진적이고 낙후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미 372년 전에 우리 조상님이 이에 대한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임금에게 상언하신 바가 있으니, 우리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으로 이를 새롭게 되새길 필요가 절실하다고 본다.

 

“마음을 바루는 요령은 분노를 누르고 욕심을 막는 것이며, 몸을 닦는 요령은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집안을 다스리는 요령은 사문(私門)을 막고, 우애가 넘치되 가르침이 그 가운데에서 베풀어지고, 가까이 모시는 자에게 엄절히 함으로써 멀리 전감(前鑑)에 징계되어 좌우 전후가 모두 바른 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학문을 강구하는 요령은 항상 경건한 자세로 사리를 밝히며 사욕을 극복하고 예(禮)를 따르는 것입니다. 엄숙하고 공경하고 삼가고 두려워하는 자세로 상제(上帝)를 대하는 것이 하늘을 공경하는 요령이고, 내 몸이 다칠까 조심하듯 윗사람의 것을 덜어서 아랫사람을 돕는 것이 백성을 사랑하는 요령이고, 궁중(宮中)과 부중(府中)이 일체가 되어 나라의 기본 법칙을 누구에게나 공평무사하게 적용함이 기강을 세우는 요령이며, 형벌과 상(賞)이 알맞고 거조가 마땅한 것이 인심을 따르게 하는 요령입니다. ··· 처신을 허물없이 하려면 반드시 간언(諫言)을 받아들이고 널리 듣는 것을 요령으로 삼아야 합니다.”<백강 이경여 선생, 효종 3년(1652년) 10월 25일 효종대왕에게 상차(上箚)하신 말씀 중에서>.

백강 이경여 선생 간찰

생각건대 나라가 발전하려면 우선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마음을 바루고 몸을 닦는 일에 우선적으로 힘써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정치 지도자를 뽑는 데에는 더욱 엄격히 해야 할 것임은 더 이상 말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형편은 어떠한가?

 

무엇보다 부정선거가 공공연히 이어지고 있으니 이는 암초(暗礁) 중에 암초이다. 부정으로 당선된 자들이 나라 일을 바르게 할리도 없으며, 부정선거의 파급효과는 국정 전반에 독버섯처럼 퍼져 들어가 모든 분야가 혼탁해지고 뒤틀려 결국은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가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위의 백강 이경여 선생의 말씀 중에 나라의 기본 법칙을 누구에게나 공평무사하게 적용하여 나라의 기강을 세우라는 말씀이 있다. 나라에 기강이 무너지면 나라는 무질서에 빠지고 그 마지막은 나라가 무너지는 길 외에 달리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강확립의 차원에서 부정선거를 도모한 자들을 반드시 잡아내어 합당한 처벌이 뒤따르게 해야 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이다.

 

아울러 윤대통령은 형벌과 상(賞)이 알맞고 거조가 마땅한 것이 인심을 따르게 하는 요령이라는 위의 백강 선생의 말씀을 새겨듣고, 헌법에 반하여 국기(國基)를 흔드는 범죄들의 처결에 단호해지기 바란다. 이 길만이 민심(民心)을 얻어 윤대통령이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2024. 10. 1.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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