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앞두고
················································· 씨앗을 많이 뿌렸지만 얼마 거두지 못했다면
내일이 계묘년(癸卯年) 정월 초하루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에 후회스러운 점들이 있고 목표했던 결실들도 잘 이루어 지지 않았다면 오늘은 내 영혼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 다시금 올바른 정신과 태도를 찾도록 굳게 다짐 할 필요가 있다.
1631년(인조 9년) 10월 3일 백강 이경여 선생 등이 임금에게 상차하기를, “첫째로 하늘을 공경해야 합니다. ~ 하늘은 이치(理致)이니, 한 생각이 싹틀 때 이치에 합하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의 일을 행할 때 이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 정성으로 하늘을 섬기면 천명(天命)이 계속 아름답게 내려지지만 하늘을 어기고 이치를 계속 거스르면 그 천명이 영원히 끝나는 것입니다. ~ 하늘이 멸망시키거나 사랑하여 돕는 것은 공경과 불경(不敬), 정성과 불성(不誠)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 원하건대 전하께서는 천명을 스스로 헤아려 천리(天理)로써 보존하고 자연의 법칙으로써 움직여, 공경하고 조심스럽게 하기를 마치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때 같이 하소서.”라고 하였다.
한편 이 하늘을 섬기는 도리(道理)와 관련하여 학개 1장 6-10절에 학개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백성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했으며,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품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음같이 되었다. 나 만군(萬軍)의 주(主)가 말한다. 너희는 각자의 소행을 살펴보아라. 너희가 많이 거두기를 바랐으나 얼마 거두지 못했고, 너희가 집으로 거두어 들였으나 내가 그것을 흩어 버렸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나의 집은 이렇게 무너져 있는데, 너희는 저마다 제집 일에만 바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하늘은 이슬을 그치고, 땅은 소출을 그쳤다. 내가 땅 위에 가뭄을 들게 하였다.” 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때때로 세상의 일과 세속적인 욕망에 빠져서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갈망, 진리를 사랑하고 실천하려는 마음이 사그라진 인간들을 각성시켜서 그들을 복된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하여 그들이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고,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품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음과 같이 되게 하신다.
이런 연고로 예수 그리스도는 마태복음 4장 4절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편 1-3절). 계묘년 새해에는 모두가 기필코 승리하자!
2023. 1.21.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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