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버리자
스스로 자기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소위 자존심을 갖는 것은 이웃들에게 도 해롭고 자신에게도 위험한 것인데 우리는 이를 잘 모르고 지내기가 쉽다.
이런 맥락에서 공자는 주변의 세 사람 중에는 반드시 한사람은 자기에게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하였고, 성경에서는 자기보다 남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또한 이웃을 제 몸처럼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에는 우리가 자존심을 갖은 것은 가장 나쁜 죄악을 저지르기가 매우 쉬워지는 것이므로 경계하고 경계해야하는 것이다.
특히 세상을 살다보면 권력을 잡은 이들이 잘못된 자존감으로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한 데에 쓰지 아니하고 자기의 사익과 탐욕을 도모하는 데 사용하다가 결국은 파멸하고 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공연히 생긴 말이 아닌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권력은 국민이 부여한 것으로 반드시 국민들에 대한 봉사자의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데에만 사용해야하는 것이다. 왕도정치(王道政治)를 말한 맹자조차도 백성은 군주의 하늘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한편 우리가 돈을 많이 벌면 그것이 자기의 힘으로 다 이룬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게끔 능력과 기회와 여건 등을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이신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能)을 주셨음이라” ~ 신명기 8:18.
이처럼 마음에 자존심을 가지고 교만해지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의 절차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先鋒)’이라고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이유이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좇아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 신명기 8:19. 이는 모세가 경계한 말로, 우리가 돈이나 권력이나 세상명예나 정욕(情欲)과 같은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을 경계해야할 이유이다.
우리는 이처럼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려야 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나도 남들처럼 하나님이 그의 형상(形象)을 따라 창조하신 가장 귀한 존재 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 스스로를 비하(卑下)해서는 안 되며, 그가 주신 사명을 이루는 데에는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2020. 9. 4.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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