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대음희성 도덕경

jookwanlee 2020. 2. 2. 13:31

대기만성(大器晩成) ~ 기해년(己亥年)설날을 앞두고

 

설 연휴가 시작됨에, 도덕경 41장의 말씀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글귀로 매우 좋다.

 

대방무우(大方無隅) 대기만성(大器晩成) 대음희성(大音希聲) 대상무형(大象無形)

 

* 대방무우(大方無隅) : 현실에 존재하는 사각형이 우주로 뻗어 커져나가면 그 모서리가 있을 수가 없다. 우리의 사람됨이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세상 모든 일들을 차츰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은 잦아들며,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경지로 나갈 수가 있다.

 

* 대기만성(大器晩成) : 큰 그릇은 오히려 천천히 만들어 지는 것이다. 긴 세월을 두고 온갖 어려움과 시련을 겪으면서 사람의 인격은 성숙되어 간다. 하나님은 그가 사랑하시는 자들에게는 이런 힘든 훈련의 과정을 반드시 겪게 하신 후에야 비로소 그를 사용하신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기 23:10

 

* 대음희성(大音希聲) : 큰 음악은 소리가 없다. 위대한 음악일수록 오감을 자극하는 현란한 리듬은 없고 마음을 순화시키는 조용하고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낸다.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의 교회음악이 그러하고 세종대왕이 집대성하신 종묘제례악이 또한 그러하다.

 

* 대상무형(大象無形) : 큰 형상은 정해진 형태가 없다. 진리는 물이나 공기의 성격을 닮아 인간이 정한 틀이나 형상 안에 있지 아니하고, 가장 낮은 곳을 포함하여 모두를 포용하며 모든 인간이 필요로 하는 영혼의 활력소와 생명수를 공급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한복음 8:32

 

다가오는 기해년(己亥年)에는 부지런히 갈고 닦아 나가되 서두르기 보다는 내가 진리의 말씀에 부합되는 삶을 살아가는지를 먼저 돌아보아야하겠다. 내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주지 못하는 이 세상의 것들은 한갓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2019. 2. 2.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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