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남을 탓할 필요 뭐가 있으랴
다가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예전의 예들을 살펴보면 불과 일이천표로 당락이 결정된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집인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비우고 대의를 위한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닷새 전에 “나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이 아닌 우리가 모두 함께하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 누구는 되고 안 된다는 소아병적 아집으로는 통합이 안 된다. 통합의 방해 세력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말을 반드시 되새기기 바란다.
세상을 살다보면 일이 자기 뜻대로 풀려나가기 보다는 어그러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맹자는 말하기를, “남을 사랑하는데도 가까워지지 않거든 자신의 사랑을 돌이켜 보고, 남을 다스리는데도 다스려지지 않거든 자신의 지혜를 돌이켜 보고, 남을 예우하는데도 반응이 없거든 자신의 자세를 돌이켜 보라. 어떤 일을 행하고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신독재 김집 선생(金集, 1574~1656)이 지은 「사는 곳[所居]」이란 제목의 시 중 후반부를 소개한다.
세상살이 본디 번복 많은 법이고, 世路多飜覆
하는 일도 굴신 있게 마련이라네. 事機有屈伸
잘되거나 못 되는 건 정해진 거니, 升沈應已定
굳이 남을 탓할 필요 뭐가 있으랴. 何必更尤人
이제껏 살면서 일이 잘 안 풀리는 것을 가지고 남을 탓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를 보지를 못하였다. 오히려 일이 잘 안 풀리는 원인을 직간접으로 자기 안에서 널리 찾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른 길로 나아가는 데에서 새로운 길이 열리고 결국에는 좋은 결실을 가져온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마태복음 7장3절
한 때의 실패는 이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아니하고 어떻게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것이 더 큰 성취의 기폭제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 조선시대에 당쟁이 심하였는데 이는 당시에 각 당파가 스스로의 대의명분에만 주력하고 남에 대한 깊은 배려와 인정과 사랑이 결핍되었던 것이 큰 원인이었다고 본다. 당시의 지배이념이었던 유학(儒學)이 좋은 점도 많으나 이점에 관해서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유승민계열 안철수계열 이언주계열등 모든 우파 세력들은 반드시 자성하고 돌아보기를 바란다. 단결하지 못하면 이 나라는 북한 같은 공산화로 간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간곡히 바란다.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 말씀을 잊지 말자.
2020. 1.18.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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