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유월의 빗줄기

jookwanlee 2025. 6. 16. 15:42

유월의 빗줄기

 

느닷없이 지나가는 소낙비가 내린다.

유월의 세찬 빗줄기는 소망의 봄날을 보내고

작열하는 칠팔월의 땡볕을 예고하는 전주곡 같다.

 

특히 노인들에겐 고난의 칠팔월을 넘어서야

또 다른 소망의 가을날을 맞을 수가 있으니

노인들에게는 그저 하루하루가 새롭다.

 

불같은 칠팔월의 고난을 앞두고

참으로 아쉬운 것은 우리 국민정신의 타락이다.

국민정신이 건강하면 반드시 일어서고

타락하면 고난을 겪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니 그렇다.

 

이 땅에 의로운 이들이 적어 스러지는 조국을 보며

앞날을 살아갈 후손들이 너무도 안쓰러우나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2026. 6.16.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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