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의 도리와 하나님 자녀의 품성
‘원형이정(元亨利貞)’이란 하늘이 갖추고 있는 4가지 덕(德)<천도(天道)의 네 가지 덕(德)> 또는 사물의 근본 원리나 도리를 말하는데, 이는 《주역(周易)》의 〈건괘(乾卦)〉에서 유래되었다. (元:으뜸 원, 亨:형통할 형, 利:이로울 리, 貞:곧을 정.)
《주역》의 〈건괘〉에 “건은 원형이정이다(乾, 元亨利貞)”라고 하였는데,〈문언전(文言傳)〉에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
『원은 착함이 자라는 것이요, 형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이요, 이는 의로움이 조화를 이룬 것이요, 정은 사물의 근간이다. 군자는 인(仁)을 체득하여 사람을 자라게 할 수 있고, 아름다움을 모아 예(禮)에 합치시킬 수 있고, 사물을 이롭게 하여 의로움(義)과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고, 곧음을 굳건히 하여 사물의 근간(智)이 되게 할 수 있다. 군자는 이 4가지 덕(德)을 행하는 고로 건은 원형이정이라고 하는 것이다(元者, 善之長也. 亨者, 嘉之會也, 利者, 義之和也. 貞者, 事之幹也. 君子體仁足以長人, 嘉會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君子行此四德, 故曰, 乾, 元亨利貞).』
이에 따라 원형이정(元亨利貞)은 만물이 처음 생겨나서 자라고 삶을 이루고 완성되는, 사물의 근본 원리나 도리를 말한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원은 만물이 시작되는 봄(春)에, 형은 만물이 성장하는 여름(夏)에, 이는 만물이 이루어지는 가을(秋)에, 정은 만물이 완성되는 겨울(冬)에 해당된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군자에게는 각각 인(仁)·예(禮)·의(義)·지(智)를 뜻하게 되는 것이다. 원(元)은 봄에 속하여 만물의 시초로 인(仁)이 되고, 형(亨)은 여름에 속하여 만물이 자라나 예(禮)가 되고, 이(利)는 가을에 속하여 만물이 이루어져 의(義)가 되고, 정(貞)은 겨울에 속하여 만물이 거두어져 지(智)가 된다는 것이다. 자연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원리를 되풀이하여 끝없이 순환한다. 그러므로 원형이정(元亨利貞)은 보통 만물이 처음 생겨나서 자라고 삶을 이루고 완성되는, 사물의 근본 원리나 도리를 말하게 된다.
그런즉 군자는 사물의 근본원리와 도리, 즉 하늘이 갖추고 있는 4가지 덕(德)인 원형이정(元亨利貞)이 궁극적으로 뜻하는 인(仁)·예(禮)·의(義)·지(智)를 행하여야 하는 것이다. 군자는 인(仁)을 체득하여 사람을 자라게 하고, 아름다움을 모아 예(禮)에 합치시키고, 사물을 이롭게 하여 의로움(義)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곧음을 굳건히 하여 사물의 근간(智)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생각건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은 먼저 주역에서 말하는 인(仁)·예(禮)·의(義)·지(智)를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인(仁)·예(禮)·의(義)·지(智)는 하나님의 창조하신 우주만물의 근본원리요 도리이며 하늘이 갖춘 4가지 덕(德)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성경의 말씀과도 모순됨이 없이 부합되기 때문이다.
그런즉 하나님의 자녀는 어질고 사랑의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성장을 돕고, 모든 행실이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여 아름답고, 모든 사람을 궁극적으로 이롭게 하는 의로움 실천하고, 모든 일을 올곧음으로 하여 세상의 모범이 되는 행실을 보여야 한다. 이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품성을 닮은 사람이 되는 길인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볼 때에 우리는 《주역(周易)》을 완성한 공자(孔子)도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많은 탐구 끝에 하나님의 진리와 섭리 중에 일부를 알아내고 말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2025. 6.11.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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