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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사랑함

jookwanlee 2023. 10. 5. 00:43

돈을 사랑함

 

돈은 종이로 환산된 금(金)이다. 달리 말하면 돈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해결책을 대표하는 것이다. 돈으로 우리는 의식주를 해결하고 문화와 오락 등을 즐긴다. 성경은 돈을 무시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이 필요한 것을 하늘 아버지께서 아신다고 말한다. 문제는 돈을 필요의 대상이 아닌 경배의 대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황금(돈)은 우리 시대의 신(神)이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우상이다. 성경은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기고 산다면 그는 이미 돈의 종이 된 것이다. 그는 주야로 돈을 묵상하고 살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돈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의 이웃들 중에는 지식의 사람도 있고, 권력의 사람도 있고, 쾌락의 사람도 있지만 ‘돈 사람’이 제일 많아 보인다.

 

모세의 시대에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 하나님을 독대하던 순간 시야에서 경건한 지도자를 상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바로 금으로 신을 만들고 있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면 어느 시대 어느 백성이나 금신을 섬기게 되어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배금주의자라고 부른다. 금을 숭배하는 사람들이란 말이다. 배금주의자는 금을 위해서는 언제나 믿음도 양심도 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정말 ‘돈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조차도 하나님을 부정하는 공산·전체주의 추종자들의 행태를 보라. 그들은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말하였다. 눈이 밝아야 밝은 존재로 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눈을 어둡게 하는 것이 바로 돈의 유혹이다. 돈에 눈이 멀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문자 그대로 ‘돈 사람'이 되는 것이다. 황금에 눈이 멀면 그는 모든 일에 판단이 흐려진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미 건강한 전망을 상실한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면 어떻게 황금에 눈이 멀지 않고 평생을 밝은 눈으로 살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는 그 답으로 하늘나라에 금(보물)을 쌓아 두라고 하였다.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아두는 방법은 다양하다. 헌금도 그 한 방법이다. 이웃돕기도 봉사활동도 그 한 방법이다. 생명의 일부인 자기의 시간을 남을 위해 바치는 것은 무엇보다 고귀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체의 헌신이 하늘에 보물 쌓아두기라고 믿는다. 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하늘나라에 투자하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을 많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이런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동원 목사).

 

특히 교회와 성당과 법당의 지도자는 물론 모든 조직체의 지도자는 백강 이경여 선생이 말한 바대로 재물(돈)보다 의리(義理)를 좋아해야한다. 사사로운 욕심보다 공의(公義)를 존중해야한다. 그래야 그 조직체는 물론이요 그 나라가 바른 길로 나아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전서 6장 10절). 재물보다 진리를 사랑하여 마음의 평안을 얻고 참된 행복을 누리도록 하자.

 

2023.10. 5.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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