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강습(講習)하며 함께 읊조렸고
우리는 같이 높은 뜻을 품고 서로 격려하며 상호 논의하고 토론함으로서 자신의 학문연마와 인격의 수양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 갈 수가 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그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 서로 격려해서 사랑과 좋은 일을 하도록 마음을 씁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희망의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 (히브리서 10장 23-25절).
지금 세상 모두 험악한데
그대 홀로 진솔하게 사셨네
어릴 때부터 따랐는데
나를 대함에 격의 없어
함께 강습(講習)하며 함께 읊조렸고
강호(江湖)에 돌아와선 이웃되었지
괴로움 항상 함께 겪다보니
만년에 마음 더욱 친해졌네!
<한포재 이건명 선생, ‘평강 이두악 선생 만사(李平康 斗岳 挽)’에서>
《주역》 <태괘(兌卦) 상(象)>에 “두 연못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태(兌)이니, 군자는 이것을 보고 붕우(朋友)간에 강습(講習)한다[이택(麗澤), 兌, 君子以, 朋友講習]”고 하였는데, 이를 본받은 듯이 한포재(寒圃齋) 이건명(李健命) 선생은 어릴 적에 평강 이두악 선생과 같이 자주 만나 서로 일러주고 강학하며 학문과 인격의 연마에 몰두하여 훗날 신임사화 때 노론사대신 중 한분으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고 영조·정조의 부흥시대를 열어간 일등공신이 될 수가 있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장 44-47절).
2022.12. 5. 한포재 상공 10대손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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