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아도 두렵지 않은 것은 지금 내가 가장 높은 곳에 서있기 때문이라네! [불외부운차망안 지연신재최고층(不畏浮雲遮望眼 只緣身在最高層)]”
<송(宋)대 왕안석(王安石)의 시 “등비래봉(登飛來峯)” 중에서>
이 세상에서는 우리의 짧은 눈으로 하나님을 다 뵐 수는 없지만, 두렵지 아니한 것은 하나님 말씀의 인도함을 따라 나아갈 때에 천국에 이르러 온전히 하나님을 뵙고 참 행복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는 기쁨의 한쪽 구석에 슬픔과 탄식이 있게 마련이다. 죄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슬픔도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깨진 거울로 보듯이 희미하지만, 천국에서는 하나님을 계신 그대로 보며,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를 아시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알게 되며 우리가 누리는 기쁨도 온전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린도전서 13장12절).
우리의 행복이란 진리이신 하나님을 뵙는 것이 핵심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1장12절). 우리는 먼저 우리의 텅 빈 마음속 가장 깊숙한 곳으로 하나님을 영접하여야겠다. 다음으로 우리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인데 마음으로 믿을 뿐만 아니라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이 믿고 구원 받은 것을 말과 행동으로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지속적인 영적성장(spiritual growth)을 추구하여야 한다. 참된 행복과 기쁨은 영적성장의 부산물이며, 행복 그 자체를 추구한다면 오히려 이것은 신기루를 쫓는 것 같아 우리를 오도(誤導)할 수가 있다. “복 있는 사람은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편 1절)
인생의 모든 꿈이 허물어져 살아갈 용기가 없어질 때에는 홀로 괴로워하지 말자. 하나님은 그를 영접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신다.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시며, 오히려 우리의 가장 위대한 통찰력은 고난의 한가운데에서 발견된다.” (Rick Warren목사)
또한 우리는 온유와 겸손으로 대변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품을 본받는 삶을 살아야겠다. 신앙은 인격이다. 기독교인의 인격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나타나도록 계속 노력하여야한다. 참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무엇보다도 그의 인격에 있으며 참 행복은 그 안에서 절로 이루어질 것이다. 기독교신앙은 세상을 떠나 내세(來世)만을 지향하는 신앙이 아니라 그의 인격적 성숙을 통해 이 세상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믿음이다.
2005.12. 1. (2022.11.12.수정)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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