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대신 기도하라
‘생활의 편안함만 구하며 모든 감관의 욕구를 다스리지 못하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며 게으르고 겁이 많은 사람은 그릇된 것에 의해 지배당한다. 바람에 쓰러지는 풀잎처럼...’ <법구경(法句經) 007> ‘성글게 이어 덮은 지붕에는 빗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뜻을 다스려 굳게 수행하지 않으면 탐욕이 넘쳐 구멍을 뚫는다. 총총히 이어 덮은 지붕에는 빗물이 스며들지 않은 것처럼 뜻을 다스려 굳게 수행하면 탐욕이 넘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법구경(法句經) 013, 014>
우리가 욕구를 잘 다스리지 못하여 그릇된 것들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뜻을 굳게 하고 탐욕에 빠지지 않고 도의(道義)를 따라 바르게 수행하고 살아가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할 것인가?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붙들고 살아갈 수 있는 불변의 진리를 탐구하고 찾아서 그 진리를 굳게 잡아야한다. 확고한 기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진리를 확실하게 붙들고 인생길을 끝까지 일관되게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번잡한 일들에 정신을 빼앗겨 걱정하고 염려하며 지내기보다는 진리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가르침과 불멸의 성현들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기도하며 이로써 힘을 얻고 살아가야한다. 이것이 도의에 맞게 사는 길이요 영원한 생명과 축복을 누리는 길이다.
이와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누가복음 8장에서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는데,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승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이다 (7절, 14절)”라고 하였다.
우리가 이승의 염려나, 재물이나 향락추구 등 세상의 번잡한 일들과 탐욕에 빠지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 가르침을 잘 듣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 염려는 세상일들로 인한 문제와 스트레스가 우리의 마음을 침울하게 만들어 우리의 일상을 온통 뒤덮고 뒤죽박죽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처럼 세상일들로 염려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기도할 수는 없다는 데에있다. 하여 우리는 염려를 하는 대신에 그 시간에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하는 것이다. 기도는 마음과 영혼을 맑게 해주고 새롭게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게 하여줄 것이다.
2022. 9.23.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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