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분수(分數)를 지켜라

jookwanlee 2022. 5. 18. 19:26

분수(分數)를 지켜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만족함을 알면 가히 즐거울 것이오, 탐욕스러움에 힘을 쓰면 곧 근심이 되느니라.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知足可樂(지족가락)이오 務貪則憂(무탐즉우)니라.>” ~ 명심보감(明心寶鑑) 안분편(安分篇; 분수에 맞게 사는 편안한 삶의 길)에서

 

속담에 아흔 아홉 마리 가진 목동이 한 마리 가진 목동을 시기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욕심은 밑 빠진 동이처럼 끝이 없다. 그런즉 문제는 지금 내가 얼마만큼을 소유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더 소유하려는 탐심(貪心)이 문제인 것이다. 고로 이 탐심을 극복하고 하늘이 내게 주신 분수를 지키는 것은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필요한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누가복음 12장15절>.

 

여기서 분수란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는 목적의 달성을 위해 내게 주신 모든 것들을 총칭해서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활(迂闊)하게 하나님의 내게 주신 것을 왜곡하여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일어나고 어려움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고로 우리는 반드시 나의 분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정직함을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십시오.” <로마서 12장3절, 공동번역>.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의 정도는 한계가 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하는 것이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서1장5절>. 나아가 우리는 주변의 믿음직한 이웃들에게도 나의 언행이 과연 분수에 맡는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한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잠언 18장12절>.

 

2022. 5.18.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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