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족한 줄 알라

jookwanlee 2021. 3. 26. 09:47

족한 줄 알라

 

마음에 평안과 즐거움이 있어야 가히 행복하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인데 마음에 평안과 즐거움이 있으려면 반드시 만족(滿足)할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해야한다.

 

논어 술이(述而)편에서 공자는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그 안에 있고 의롭지 않게 부귀를 누림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라고 하면서 의리(義理)안에서 족(足)할 줄을 알라고 말한 바 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 디모데전서 6장6-10절

 

백강 이경여 선생의 가훈에도 족한 줄을 알 것을 풀어서 말씀하기를 “재물(財物)보다 의리(義理)를 좋아하라. 욕심을 막고 모든 잡념을 깨끗이 몰아내어 마음을 맑게 하여라. 예(禮)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움직이지도 말라. 사치(奢侈)함과 호화로운 것은 여러 가지 악(惡)함의 근본이요, 모든 값진 장식품도 역시 좋은 뜻을 손상(損傷)시키며, 백가지 구경을 좋아하는 함 역시 뜻을 상하게 하는 것이요, 음란(淫亂)한 음악과 아름다운 여색(女色)은 가장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되는 것이니 굳게 방비(防備)하여 범하지 말라. 음식을 알맞게 가려 마구 먹지 말며 의복을 정결하게 입어서 질병을 막고 건강(健康)과 기운(氣運)을 보존(保存)하여라.“라고 하였다.

 

어느 누구나 하나님의 뜻, 하늘의 섭리에 따라 거역할 수 없는 주어진 여건(與件)이 있게 마련이다. 이 타고난 숙명적인 형편들을 받아들일 줄을 알아야 비로소 복을 받아 행복을 누릴 수가 있게 된다. 그 주어진 여건 가운데에는 인간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높고 깊은 뜻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할일은 하나님 앞에 범죄 하지 않고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천리(天理)를 따라 사는 데에 몰입해야하는 것이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 잠언 30장8-9절

 

누구든지 그 인생에 대한 평가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명심하자.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 마태복음 6장19-20절

 

2021. 3.26.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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