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봄비 내리는 날

jookwanlee 2020. 5. 2. 13:41

봄비 내리는 날

 

부슬부슬 봄비 내리니 쾌적한 마음인데,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도 몰고 가니 더욱 상쾌하다.

 

우리내외는 오늘 아침 부모님 산소 송추 인근의 공원묘역으로 간다.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셨으나 남은 육신이 머무는 곳, 오늘 산소 주변 동산은 오월의 싱그러움이 더욱 새로우리라!

 

이렇게 찾아뵙고 돌아가신 분 영혼의 복을 빌고 남기신 덕을 기리며, ‘온고이지신’의 정신도 새롭게 하고자 한다. 또 앞으로 하늘나라에서 뵈올 때 마음에 거리낌이 없도록 하는 효과도 있으리라!

 

성묘의 유익함은 이렇게 조상님의 덕을 되새기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앞날을 보다 충실하게 대비하는 데에 있으리라!

 

아무튼 세상을 공허하게 배회하는 시간이 있다면 성묘 길에 오르는 것이 더욱 아름답고 유익할 것이다.

 

사실 세상에 전혀 새로운 것이란 없는 것이고, 다만 옛것들을 달리 응용해가는 것들만이 있는 것이니, 어찌 근본에 속하는 조상님의 정신과 덕을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모두들 하다보면 자손들도 따르고 시대의 풍속도 정화되어 좋은 사회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효도를 인륜의 으뜸으로 하는 이유가 여기게 있다고 본다.

 

2018. 5. 2. 아침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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