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불의(不義)에 항거하라
“사람은 모든 오랑캐들과 새들과 짐승들의 주인이다. 사람이 주인이면서 이들에 사납게 대하면 그는 주인의 도리를 얻지 못한다. 이러하므로, 성인(聖人)은 이들을 하나로 보아 다 같이 사랑하며, 가까운 것들은 도탑게 하고 먼 것들도 함께 하는 것이다.[人者夷狄禽獸之主也(인자이적금수지주야). 主而暴之(주이폭지) 不得其爲主之道矣(부득기위주지도의)]. 是故(시고), 성인(聖人) 一視而同仁(일시이동인) 篤近而擧遠(독근이거원).]” 이는 한유(韓愈, 韓退之)가 지은 ‘원인(原人)’의 한 부분으로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에 보인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들에게 남긴 가장 큰 두 가지 계명(誡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主)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마가복음 12장 28-31절).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은 물론이요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만물들도 사랑하여야 할 것이며, 특별히 주변의 사람들에 대하여는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두 가지 큰 계명을 지키고 살아간다면 저절로 ‘포용(包容)의 덕(德)을 기르게 되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과 만물과 사람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불의(不義)와 부정(不正)과 악(惡)에는 반드시 항거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궁극적으로 만물과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늘날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부정선거로 권력을 찬탈한 자들과 반국가적인 악한 일을 자행한 자들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온 국민을 전체주의·공산주의의 속박의 구렁텅이로 몰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위선적인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욕을 한 것과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장사치들을 향해 채찍을 휘두르고 장사하는 진열대를 뒤엎은 것은 우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과 만물과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진리와 정의(正義)와 자유와 인륜도의(人倫道義)가 우리의 푯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그 실현을 위해 행동하여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알기는 하는데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이니 이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징벌(懲罰)이 있을 것이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야고보서 2장 14-26절).
2024. 1.11. 素澹
'안분낙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귀와 권세의 한계 (0) | 2025.01.14 |
---|---|
하나님의 사랑 (0) | 2025.01.13 |
사막에 강을 내리니 (0) | 2025.01.09 |
실천이 없는 믿음 (0) | 2025.01.08 |
혼탁한 세상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1) | 202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