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역경에서 성숙으로

jookwanlee 2023. 11. 15. 13:38

역경에서 성숙으로

 

“인간은 자신만 의지하며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 온갖 지식의 혼탁한 연기로부터 해방되어 그대 진리의 이슬에 흠뻑 몸을 적시고 싶구나. 이 오두막살이도 그대로 인해 천국이 되는구나!”<괴테의 ‘파우스트’ 중에서>. 행복은 환경이 아니라 진리를 찾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가짐에 있다. “행복한 사람은 어떤 특정한 환경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특정한 마음의 자세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휴 다운즈(Hugh Downs)>.

 

『자기 몸이 역경(逆境)에 처해 있으면 그 몸의 주위는 모두 약이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절조와 행실이 저절로 닦아진다.(자신이 역경 속에 있으면 주변 모든 것이 쇠침과 돌침, 약과 돌뜸이 되어 절개를 갈고 닦으며 행실을 연마하면서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자기 몸이 순경(順境)에 처해 있으면 눈앞에 있는 것이 모두 창과 칼이라, 기름을 녹이고 뼈가 깎여도 자기는 그것을 모르고 있다.(그러나 자신이 순경 속에 처하면 눈앞의 모든 것이 무기, 칼, 창, 방패가 되어 지방이 녹고 뼈가 썩는데도 알지 못한다.)[居逆境中 周身皆鍼砭藥石 砥節礪行而不覺(거역경중 주신개침폄약석 지절려행이불각) 處順境內 滿前盡兵刃戈矛 銷膏靡骨而不知(처순경내 만전진병인과모 소고미골이부지)].』<‘菜根譚(채근담)’에서>.

 

역경에 처했다는 것은 주변 상황이 자기의 마음대로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조심하고, 자신의 허물이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역경 속에 있을 때 주변의 사물, 상황은 나를 연마하는 도구가 되고, 항상 최선을 다하며 지내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성장한다. 허나 순경 속에서는 모든 일이 다 슬슬 풀리니 교만해지고 나태해지기 쉽다. 자기가 잘나고 완벽해서 일이 잘되는 것으로 믿기 때문에,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개선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기가 점점 무너지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과 실망 등 모든 역경(逆境)을 그의 은혜를 통해서 오히려 인간의 내면적인 기쁨으로 대체하실 수가 있다. 고로 우리는 진리이신 하나님을 바로 알고 정직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와 소통하며 그 안에서 충실하게 살아갈 때에 우리는 참 평안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

 

2023.11.15.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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