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사랑과 인(仁)

jookwanlee 2022. 4. 26. 10:34

사랑과 인(仁)

 

흔히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랑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뜻이다. “첫째는 이것이니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마가복음 12장 30-31절.

 

한편 유학(儒學)은 인(仁)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인(仁)의 의미에 대하여 공자는 <논어(論語) 안연(顔淵) 22장 번지문인(樊遲問仁)>에서 말하기를 “인(仁)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愛人)이다.”라고 하여 근본적으로 인(仁)이 기독교의 사랑의 범주 안에 있음을 알려준 바가 있다.

 

그런즉 모든 인간의 종교와 학문은 오로지 그 초점을 하나님 즉 진리(예수 그리스도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했다) 와 인간을 사랑하는 데에 두어야 할 것이다.

 

고로 오늘날 우리들의 모든 종교와 학문의 제반 행태를 이런 관점에서 과감하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면 악과 부도덕을 조장하는 모든 종교와 학문을 빙자한 혼잡하고 사악한 행태들은 사라지게 되고 참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이루게 될 것이다.

 

진리는 이처럼 간명(簡明)한데에 있으며 우리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는 것도 모두가 이런 점을 깨닫고 모두가 실천하면 간단하게 이룰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의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은 탐욕과 사악함에서 있다. 그런즉 잠언 4장23절에서 말하기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하였고, 유학에서는 사무사(思無邪)를 그토록 강조하는 것이다.

 

2022. 4.26.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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