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가정의 권위를 바로 세우자

jookwanlee 2021. 3. 4. 20:10

가정의 권위를 바로 세우자

 

오늘날 우리들이 가정에서 고통을 겪는 이유들 가운데 중요한 것은 절대권위의 상실이다. 인생관, 가치관 그리고 현실을 보는 시각에서 가족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따를 수 있는 절대권위를 상실한 혼란기를 겪고 있는 것이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그 생각과 주장이 각각 다르다. 가정 안에서 사상의 혼란, 가치관의 붕괴를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이 공공(公共)의 교회보다 가정교회를 먼저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이처럼 가정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말세의 징조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가정 안에 교회가 있는 집에서는 모든 명령이 하나님으로부터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각기 하달된다. 모든 식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가정의 최고의 권위로 인정하려고 한다.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는 오늘날 붕괴되어가는 가정을 구제하는 가장 중요한 처방으로 가정마다 하나님의 명령계통을 확립하는데 있다고 말한 바가 있다. 즉 가정교회를 가장 우선적으로 건실하게 세우라는 말이다 (옥한음 목사).

 

욥(Job)의 가정에서는 하나님의 권위가 얼마나 절대적으로 인정되고 있었는가를 쉽게 알 수가 있다. 먼저 욥 자신을 보자. 그는 가장이요, 대 부족사회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족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권위아래 복종하고 있었다(욥기 1장1절). 그에게는 7남3녀가 있었는데, 욥은 그들을 자기에게 복종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하나님께 자녀들이 불복종하여 잘못한 숨은 죄가 없을까를 걱정하였다.

 

욥의 가정처럼 하나님을 절대권위로 모시고 섬기며 복종하는 교회를 가정에 열고 있다면 그 가정은 늘 진리 안에 살아가게 됨으로 큰 축복을 받아 화목하고 평온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가정이 될 것이다.

 

욥의 가정처럼 가정교회를 가지고 있는 집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행복의 조건으로 통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義)와 평강(平康)과 희락(喜樂)이라” (로마서 14장17절).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에 있다. 그 분이 다스리는 나라는 행복하게 되며, 거기에는 진정한 의로움이 있다. 그런 가정에서는 불평과 증오로 멍든 식구들의 마음에 평안과 희락이 깃들게 된다.

 

다만 내가 여기서 새삼스레 강조하고자 하는 말씀은 잠언 22장28절에서 일러주는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地界石)을 옮기지 말지니라”라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선조님들이 물려주신 바에서도 가르침을 찾아 배우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인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풍조가 이것을 소홀히 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서 강조하려는 것이다.

 

선조님들이 남긴 유산들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조상님들의 훌륭한 면모(面貌)와 뜻은 반드시 이어가고 발전시켜가도록 해야만 우리들은 인륜(人倫)의 으뜸인 효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자녀들에게도 모범을 보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소위 ‘계지술사(繼志述事)의 정신’이라고 하여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 속에서도 효도 중에서 제일가는 효도로 여겨왔던 것이다. 의로움에 대한 충성과 조상님에 대한 효도는 인륜의 근본이니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에도 전적으로 부합되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십계명(十誡命) 가운데 사람을 향한 계명 중 으뜸이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이지 않은가!

 

2021. 3. 4.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