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지켜라

네 마음을 지키라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樂)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 전도서 3장13절

 

지혜의 대명사, 솔로몬 왕은 우리가 힘써 일함으로 얻은 소득으로 먹고 마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죄악에 물든 인간들은 여러 가지 탐욕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불행해지기 일쑤이다. 안목(眼目)의 정욕, 육신(肉身)의 정욕, 세상의 자랑을 탐(貪)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그는 또한 전도서 3장12절에 사람의 행복은 주어진 분복(分福)을 기뻐하며 선(善)한 일들을 행하며 사는 데에 있다며 말하기를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善)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라고 하였다. 결국 참된 행복은 마치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여 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선(善)을 행할 때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우리가 낙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마음을 가지도록 갈고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장23절.

 

같은 맥락에서 1653년 백강 이경여 선생은 효종대왕에게 말하기를 “대개 본심이 지켜지지 않으면 덥지 않아도 답답하고 춥지 않아도 떨리며 미워할 것이 없어도 노엽고 좋아할 것이 없어도 기쁜 법이니, 이 때문에 군자에게는 그 마음을 바로 하는 것보다 중대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君子莫大於正其心). 이 마음이 바로 잡히고 나면 덥더라도 답답하지 않고 춥더라도 떨리지 않으며 기뻐할 만해야 기뻐하고 노여울 만해야 노여우니, 주자(朱子)가 이른바 대 근본(大根本)이라는 것이 이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을 잘 갈고 닦아가려면, 무엇보다도 매일 매일 진리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대화하고 그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삶의 자세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2021. 1.22. 이 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