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길을 가려는 사람
참으로 진리의 길을 가려는 사람은 영혼으로 진리의 말씀에 감동하여 정신과 마음에 그 말씀을 깊이 새기며, 항상 굳은 결심으로 기쁘게 나아가기 때문에 그를 비웃거나 욕하는 사람을 만나도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때리고 돌을 던지며 칼로 찌르려 달려드는 사람이 있어도 마음에 분노를 일으키지 않으며, 큰 사랑 안에서 그들을 이해할 수가 있다. 심지어 목을 베어도 마음이 흩어 지지 않는다. 큰 사랑과 자비심으로 사람들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여 그들을 긍휼히 여길 수가 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가 있다.
비난이여, 오라! 불운이여, 오라! 내 마음이 그 때문에 흩어지는 일은 없으리라. 오히려 그로 말미암아 진리의 말씀이 내 정신과 마음에 더욱 선명해지고 영원의 세계를 바라보는 기쁨이 넘치게 된다.
진리의 길을 가려는 사람은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에게 베풀고도 베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진리의 길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병든 자식을 간호하고도 간호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어머니와 같은 사랑으로 그 아름다운 일들을 해나간다.
동양철학에서도 고종명(考終命)은 가장 큰 복 중의 하나로 여기는데, 진리의 길로 힘써 나간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나 갈 때도 다가오는 내세의 희망을 품어 기쁜 마음으로 평안하게 떠나간다.
인생길 갈수록 사람의 영역이 아님을 알게 되니,
겸손이 가장 큰 덕목임을 새삼스레 주목하네.
숱한 재사(才士)들이 온갖 생각과 말들을 다했지만,
어찌 성현(聖賢)의 말씀을 벗어날 수가 있던가!
인생길, 그리 보면 즐거운 길이 될 수도 있겠네.
2018.10.15. 이 주 관
참조 : 불교성전(The Teaching of Buddha), 2장 실천의 길, 1절 진리를 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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