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조국게이트”의 단상(斷想)

jookwanlee 2019. 9. 20. 11:43

조국게이트의 단상(斷想)

 

宰予(제여)晝寢(주침)이어늘 子曰(자왈) 朽木(후복)不可雕也(불가조야)糞土之牆(분토지장)不可汚也(불가오야)니라.

재여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나무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은 흙손질을 할 수 없다.”하였다.

- 明心寶鑑 正己篇(정기편; 자신의 몸을 바르게 닦는 길)에서

 

돈과 권력의 유혹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치러야 할 대가를 알면서도 유혹에 빠지는 게 사람이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자세는 어떻게 가능할까?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렇게 말한다. “육체의 욕망, 교만, 욕심은 사람이 갖고 있는 세 가지 유혹이다 .이 무서운 병을 고치는 방법은 오직 수양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닮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의 목적이다. 율곡 이이 선생은 성인(聖人)이 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제시하였다. 백강 이경여 선생은 성인군자의 인격을 닦는 것의 근본 즉 마음의 수양을 모든 천덕(天德)과 왕도(王道)의 요체라고 보아 근독(謹篤)을 가장 강조하였다.

 

행복은 일신의 욕망을 이루는 데서 오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 진리, 하늘의 이치를 따라 살 때에 자기도 모르는 평안과 즐거움이 마음속으로부터 일어나 다가오는 것이다. 세상 인간의 것들은 잊고 오직 하늘나라에 너희 보물을 쌓아두라. 세상 인간의 것들은 무엇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인간의 이 세상 삶은 자기도 모르는 때에 반드시 끝나 버린다.

 

지금 또 앞날에 조국의 일가가 평안하고 행복하고 기쁠 수 있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들은 사람이 아니며 적어도 내세에 지옥의 천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마음의 평안이 행복의 요체이다. 마음이 불편함은 뼈를 썩게 만든다.

 

2019. 9.20.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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