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선비의 모범, 이 백강 경여를 애도하다〔挽李白江 敬輿〕 ~ 용주 조경 선생

jookwanlee 2019. 5. 27. 12:31

이 백강 경여를 애도하다挽李白江 敬輿~ 용주 조경 선생
  -
 
동산에서 소리 높여 읊조리며 명성을 떨치고 / 東山高詠振名聲
반월성 강가에 집을 짓고 살았네 / 卜築江含半月城
홀로 낚싯대 든 채 타고난 성품 따르다가 / 獨把漁竿循素性
잠시 백구와 헤어져 창생에 답하였네 / 暫辭鷗社答蒼生
온화한 절조에 안위가 모두 달렸고 / 雍容一節安危竝
세 조정 출입하며 영욕에 놀랐네 / 出入三朝寵辱驚
남긴 표문 분명하여 시간보다 나으니 / 遺表班班過尸諫
역사에 길이 남아 충정을 세우리라 / 波濤良史立忠貞
 -
젊어서 사기읽고 만년에 주자서 읽었으니 / 少讀龍門晩紫陽
평생 선비답게 출처를 가다듬었네 / 平生儒雅飭行藏
한가로이 살며 명나라 책력에 눈을 떼지 못하고 / 居閑眼掛皇明曆
험한 곳 다니며 백번 단련한 마음 간직했네 / 履險心持百鍊剛
거듭 정승에 올랐으니 밝은 성상 덕택인데 / 再築沙堤由主聖
어디서 물귀신이 사람을 쏘았는가 / 何來虺毒吹人長
견딜 수 있으랴 동병상련하던 곳에서 / 可堪同病相憐地
갑자기 진나라 방아소리 그쳤다는 소식을 / 遽報秦舂輟相忙
 
  -
龍洲先生遺稿卷之四 / 七言律詩
  -
挽李白江 敬輿 


東山高詠振名聲卜築江含半月城獨把漁竿循素性暫辭鷗社答蒼生雍容一節安危竝出入三朝寵辱驚遺表班班過尸諫波濤良史立忠貞
 -
少讀龍門晩紫陽平生儒雅飭行藏居閑眼掛皇明曆履險心持百鍊剛再築沙堤由主聖何來虺毒吹人長可堪同病相憐地遽報秦舂輟相忙

한국문집총간 > 용주유고 > 龍洲先生遺稿卷之四 > 七言律詩 > 최종정보
한국고전번역원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가오는 변화를 이겨 내려면   (0) 2019.05.28
온유 겸손 사랑  (0) 2019.05.27
시: 오색약수터 산책길 오르며  (0) 2019.05.27
소망의 문  (0) 2019.05.24
세종대왕 정신 국민정신  (0)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