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강 경여를 애도하다〔挽李白江 敬輿〕 ~ 용주 조경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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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에서 소리 높여 읊조리며 명성을 떨치고 / 東山高詠振名聲
반월성 강가에 집을 짓고 살았네 / 卜築江含半月城
홀로 낚싯대 든 채 타고난 성품 따르다가 / 獨把漁竿循素性
잠시 백구와 헤어져 창생에 답하였네 / 暫辭鷗社答蒼生
온화한 절조에 안위가 모두 달렸고 / 雍容一節安危竝
세 조정 출입하며 영욕에 놀랐네 / 出入三朝寵辱驚
남긴 표문 분명하여 시간보다 나으니 / 遺表班班過尸諫
역사에 길이 남아 충정을 세우리라 / 波濤良史立忠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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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사기》 읽고 만년에 주자서 읽었으니 / 少讀龍門晩紫陽
평생 선비답게 출처를 가다듬었네 / 平生儒雅飭行藏
한가로이 살며 명나라 책력에 눈을 떼지 못하고 / 居閑眼掛皇明曆
험한 곳 다니며 백번 단련한 마음 간직했네 / 履險心持百鍊剛
거듭 정승에 올랐으니 밝은 성상 덕택인데 / 再築沙堤由主聖
어디서 물귀신이 사람을 쏘았는가 / 何來虺毒吹人長
견딜 수 있으랴 동병상련하던 곳에서 / 可堪同病相憐地
갑자기 진나라 방아소리 그쳤다는 소식을 / 遽報秦舂輟相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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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洲先生遺稿卷之四 / 七言律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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挽李白江 敬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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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山高詠振名聲。卜築江含半月城。獨把漁竿循素性。暫辭鷗社答蒼生。雍容一節安危竝。出入三朝寵辱驚。遺表班班過尸諫。波濤良史立忠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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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讀龍門晩紫陽。平生儒雅飭行藏。居閑眼掛皇明曆。履險心持百鍊剛。再築沙堤由主聖。何來虺毒吹人長。可堪同病相憐地。遽報秦舂輟相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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