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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나님의 시각으로

jookwanlee 2017. 11. 8. 04:26

하나님의 시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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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각으로 볼 때에 비로소 잘 볼 수가 있으며, 이 축복은 우리들의 영적성장과 영원한 생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의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 하박국 3:17-18

 

무릇 젊은 시절에는 자기 의지에 따라 자기의 인생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으나 나이가 육십이 넘어서게 되면 우리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우리의 인생을 이룰 수가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 볼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명의 관점에서 나의 인생을 바라볼 때에 모든 의문이 풀리는 것이다. 세상의 가치관에 따른 성공과 실패는 세월 속에서 결국 그 가치가 변하고 마는 것을 본다. 영원한 가치는 하나님의 시각에서 볼 때 바라보이는 하늘나라에서의 가치이다.

 

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그의 뜻을 찾아 이에 순종하며 나아가야할 것이다.

 

그러나 또한 우리 자신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각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 전 까지는 우리는 결코 겸손한 사람이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스스로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자는 바로 교만한 사람이라고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이 지적하였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 누가복음 14:11

 

그러므로 오로지 하나님의 시각으로 우리의 인생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가야 할 것이다. 그럴 때에 하나님이 주신 약속도 우리에게 임한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31-33

 

기독교가 전래되기 이전에도 우리 선조들은 이처럼 하늘을 공경하는 도리를 으뜸으로 삼았다.

 

1631(인조 신미년) 10, 부제학 이경여가 상차하여 임금의 시정할 점들을 말하기를,

 

첫째는 하늘을 공경하는 일입니다. 임금은 높은 지위에 있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두려워 할 것은 하늘뿐입니다. 하늘은 이치이니, 한 생각이 싹틀 때 이치에 합하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어기는 것이고, 하나의 일을 행할 때 이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는 하늘을 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옛적의 제왕이 매우 조심하며 상제(上帝)를 대한 듯 행동한 것은 진실로 이 때문입니다. 정성으로 하늘을 섬기면 천명(天命)이 계속 아름답게 내려지지만 하늘을 어기고 이치를 거스르면 그 천명이 영원히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마음은 인자하여 차마 갑자기 끊어버리지 못하니, 반드시 재이(災異)를 내려 견책한 뒤 흐리멍덩하게 깨닫지 못하여 끝내 고치지 않은 다음에야 크게 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 중략~~~ 재앙이나 복은 자신이 초래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삼가 원하건대 전하께서는 잘못을 깊이 징계하고 스스로 장래의 복을 구하여 상림(桑林)의 육책(六責)으로 몸을 살펴 반성하고 운한(雲漢)8장으로 몸을 기울여 덕을 닦으소서. 심술(心術)의 은미한 곳으로부터 궁정의 사람 없는 곳과 동작하고 이야기하는 사이에 이르기까지 삼가 공순하고 공경히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게 하소서. 천명을 스스로 헤아려 천리로써 보존하고 자연의 법칙으로써 움직여, 공경하고 조심스럽게 하기를 마치 효자가 어버이를 섬길 때 힘써 성의를 쌓아 기필코 즐겁게 되시도록 하는 것과 같이 하소서하였다.

 

2017.11. 8. 이 주 관


출처 : 완산이씨 밀성군 백강공
글쓴이 : 이주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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