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감을 서러워 말고 ...
천여 년 전 구양수(歐陽修)는 인간이 늙어감이 당연한 이치임을 깨닫고 말하기를 “초목은 감정이 없어 때가 되면 날리어 떨어지지만, 사람은 움직이는 존재로 오직 만물의 영장(靈長)이다. 온갖 근심이 그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수많은 일이 그 몸을 수고롭게 하여, 마음속에 어떤 움직임이 있으면 반드시 그 정신을 동요시킨다. 하물며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바를 생각하고 자신의 지혜가 할 수 없는 바를 근심하는 경우이겠는가. 짙게 붉던 얼굴이 마른 나무처럼 되고, 까맣게 검던 머리가 허옇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구양수, ‘추성부(秋聲賦)’에서>”라고 하였다.
세상 만물은 생겨나서 성장하여 할 바를 다하고 늙어가서는 소멸되며, 이후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이 천지자연의 이치이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 인생도 여기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니, 우리는 늙어 감을 서러워하지 말고, 오직 내세(來世)에 다시 태어나 영생(永生)을 누리는 비전이 없음을 슬퍼하여야 한다.
여기서 주목할 바는 우리가 내세에 다시 태어나 영생을 누리는 비전을 갖고자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는 말하기를 “너희는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아라. 땅에서는 좀먹고 녹슬어 못 쓰게 되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기도 한다. 너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그 곳은 좀먹거나 녹스는 일이 없으며 도둑이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마태복음 6장 19-21절)”라고 하면서, 우리 각자는 자기의 보물을 하늘나라에 쌓는 것에 마음을 쓰라고 당부 하였다. 보물을 하늘나라에 쌓으라는 것은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라는 뜻이니, 달리 말하면 진리를 탐구하고 오로지 진리에 따라 살아가라는 뜻이다.
한편 인간은 인류역사상 수많은 정치제도를 경험하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근거로 세운 ‘자유민주주의’가 그중 최고의 정치제도임은 이미 다수의 선진제국들의 사례에서 입증되고도 남음이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 인간의 자유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고자 한다면 당연히 지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짧은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그것도 남들의 덕분에 거저 얻어서 그런지,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전체주의·공산주의 세력의 무자비한 공격 앞에 크게 흔들려 매우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특히 이들 전체주의·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앞에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風前燈火)처럼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중대한 위기에 내세에 다시 태어나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은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침묵은 방조하는 것이요 악에 굴복하는 것이니, 반드시 진리를 외치고 힘차게 떨치고 나서서 각기 힘을 다하고 서로 협력하여 전체주의·공산주의 세력을 물리쳐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2024. 7. 6. 素澹
『초목은 감정이 없어 때가 되면 날리어 떨어지지만, 사람은 움직이는 존재로 오직 만물의 영장(靈長)이다. 온갖 근심이 그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수많은 일이 그 몸을 수고롭게 하여, 마음속에 어떤 움직임이 있으면 반드시 그 정신을 동요시킨다. 하물며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바를 생각하고 자신의 지혜가 할 수 없는 바를 근심하는 경우이겠는가. 짙게 붉던 얼굴이 마른 나무처럼 되고, 까맣게 검던 머리가 허옇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草木無情 有時飄零 人爲動物 惟物之靈. 百憂感其心 萬事勞其形 有動于中 必搖其精. 而況思其力之所不及 憂其智之所不能. 宜其渥然丹者 爲槁木 黟然黑者가 爲星星.]』<구양수(歐陽修), ‘추성부(秋聲賦)’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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