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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義)의 길은 고난과 인욕의 길

jookwanlee 2023. 9. 1. 02:25

의(義)의 길은 고난과 인욕의 길

 

의(義)의 길은 고난의 길이다. 그러나 마음의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길이다. 공자가 논어에서 말하기를 “나물밥에 물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지내도 그 속에 즐거움이 있으며, 의롭지 못한 부귀는 나에겐 오직 뜬 구름과 같다네.[반소식음수(飯疏食飮水) 곡굉이침지(曲肱而枕之) 낙역재기중의(樂亦在其中矣) 불의이부차귀(不義而富且貴) 어아(於我) 여부운(如浮雲)]”라고 하여, 참 행복이 어디에 있는 지를 생각하게 했다.

 

또한 우리가 유념할 바는 의(義)의 길은 고난 중에서도 특별히 인욕(忍辱)의 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의(義)의 길은 그 영혼과 마음에 떳떳함과 맑음과 환희를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인욕(忍辱)을 배우라. 욕됨과 번뇌(煩惱)를 참고 원한(怨恨)을 일으키지 말라.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의 말을 듣고 일부러 와서 어지럽게 굴더라도, 스스로 참고 견디며 화를 내고 그를 꾸짖지 말라. 그가 와서 그대를 미워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이다.” 이 인욕(忍辱)이 없이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다.』<‘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서>. 원효대사(元曉大師)는 이 인욕을 배우는 자는 남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였을 때 마땅히 참고, 마음속에 원수 갚을 마음을 품지 않으며, 자기를 이롭게 하거나 자기를 훼방하거나 칭찬하거나, 또 자기에게 고통을 주거나 안락을 주더라도 모든 일을 담담하게 이해하고 참고 용서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고로 의(義)의 길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고난과 인욕을 잘 감당 할 수 있는 내면세계의 영적인 성장과 높은 인격의 성숙을 도모해야 한다.

 

이스라엘 왕 다윗이 고난당하고 핍박 받던 시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시편 109편).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나이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또 그들의 비방 거리라 그들이 나를 보면 머리를 흔드나이다.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습니다.”

 

이렇게 억울한 고난과 핍박을 받은 다윗은 다음과 같이 기도 하였다(시편 109편).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이것이 주의 손이 하신 일인 줄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주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리니 여호와께서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2023. 9. 1.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