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좋아하니까 집착한다. 통상 집착은 통제하려는 유혹에 빠지는데 통제는 내 뜻대로 상대방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자기의 힘을 다 동원해서 내 뜻대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상대를 통제하려고 할 때, 상대의 반응은 오히려 도망으로 간다. 그러므로 통제의 유혹이 있을 때, 오히려 정반대로 상대를 놓아주어 보라. 놓아주기는 통제, 조종을 포기하는 마음이다. 집착할 때 도망치던 사람이 놓아주면 오히려 다가서려는 마음을 품는다.
이처럼 세상의 것들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버려라. 그런 욕심과 집착은 불행의 원인이 된다. 반면에 진리에 대한 탐구와 진리의 실천에 대한 집착을 가져라.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공자는 말하기를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은 민첩히 하고 말은 삼가며, 도(道)가 있는 이에게 나아가서 자기를 바로잡는다면 학문을 좋아하는 군자라고 이를 만하다.[子曰 君子 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자왈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논어 학이(學而) 14장>”고 하였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1서 2장 15-17절).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뜻은 진리에 대한 탐구와 진리의 실천에 있으며, 우리가 그리하게 되면 우리를 영원히 복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2023. 6.29.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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