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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謙遜)하고 공경(恭敬)하는 마음으로

jookwanlee 2023. 5. 11. 11:17

겸손(謙遜)하고 공경(恭敬)하는 마음으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外飾)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12장 38-40절)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말로 하면 세상의 지위 명예 돈 등을 과시하며 대접받으려는 자들이 속으로는 남을 해치고 겉모양에 힘쓰면서 허풍을 떨며 그 마음이 사악한 자이니 이들을 특별히 조심하라는 말로 들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謙遜)하고 소박(素朴)한 인품의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여야 한다. 이런 인품의 사람들은 인격의 성숙을 도모하는 사람들로서 그 내면세계가 충실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에 즐거움이 있고 많은 이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사람들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다양한 관계들의 집합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는가의 문제라고도 할 수가 있다. 이 중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음에서 가장 강조 되어야하는 것이 나의 겸손(謙遜)이요 또 남을 공경(恭敬)하는 나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혜의 대명사 솔로몬은 잠언 16장 18절에서 “교만(驕慢)은 패망(敗亡)의 선봉(先鋒)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는 말을 남겨 사람이 무엇보다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함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뜻에서 공자(孔子)는 논어에서 “삼인행(三人行)”이란 말을 남겼다.

 

공자께서 말하였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선(善)한 사람의 善은 취하여 따르고, 불선(不善)한 사람의 악(惡)은 거울로 삼아 내 허물을 고칠 일이다.[子曰(자왈) 三人行(삼인행)에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니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요 其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니라]” (논어(論語) 술이(述而)편 에서).

 

또 사도 바울(St. Paul)은 빌립보서 2장 3절에서 말하기를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重하게) 여기고...”라고 말하며 이웃에게 겸손하고 공경할 것을 권면하였다.

 

백강 이경여 선생은 자손들에게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경(恭敬)을 특히 강조하여 말하기를, “마음과 성품을 성실히 가져 행동과 마음이 다 공경(恭敬)으로 하고 사리를 분명히 알아서 독실(篤實)하게 믿고 힘써 행하며, ~ 집에서는 효(孝)로 하고 밖에서는 공경(恭敬)으로 하여 어버이를 사랑하고 형을 공경하고 형제간에 우애(友愛)하며 벗에게 친절히 하되 조금도 교만(驕慢)하지 말 것이며, 친족(親族) 간에 화목(和睦)하게 하여 각각 그 정상(情狀)에 따라 극진히 하고 일을 할 때와 사람을 대할 때 반드시 공손(恭遜)하고 성심(誠心)으로 하며...”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形象)을 따라 창조하셨으니 그 누구하나 중하고 고귀하지 않은 이가 없는 것이니 다른 사람 어느 누구에게도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함은 매우 당연한 것이므로 유념하고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를 들어서 사용하시고 높이시며 스스로 거만한 사람은 결국 넘어지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서 겸손과 공경의 모범을 보여주셨음을 모범으로 삼고 살아가자. 이 길이 축복과 행복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다.

 

2023. 5.11. 素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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