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가?

jookwanlee 2022. 1. 3. 11:41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가?

 

믿음장이라 일컬어지는 성경 히브리서 11장은 참된 믿음의 본질을 말해 주는 1절과 2절에서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이 본문에서 실상이란 말에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영어성경에서는 Substance란 단어로 쓰여 지는 이 말은 신약성경의 원문인 헬라어로는 Hipostasis란 단어이다. 이 단어는 헬라어에서는 받침대란 의미를 지닌다. 이 의미를 살려서 히브리서 111절을 이해하자면 다음과 같은 의미가 된다. “믿음이란 우리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들이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받쳐 주는 받침대이다는 뜻이다. (김진홍 목사)

 

믿음이란 받침대가 없이는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믿음이란 받침대로 받치고 있는 바라는 것을 우리는 바로 비전(Vision)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비전이 없는 믿음은 마치 목표를 잃은 배와도 같으며, 믿음에 목표를 정하여 주는 것이 곧 비전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분야에서든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 중에 매우 중요한 것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공동체 가족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여 줄 수 없는 지도자는 비유하자면 입항할 항구를 정하지 못한 채로 배를 운전하고 있는 선장과도 같다. 그리고 믿음은 배가 도착하여야 할 목표에 이르기까지 가야할 길을 이끌어 주는 길잡이요 추동력이 된다.

 

그런데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믿음 즉 받침대로서 그에 대한 인격적 신뢰도이다. 아무리 그럴듯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하여도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 그가 제시한 비전은 사상누각으로 전락하는 것이며 그는 이미 지도자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과연 우리들이 선거로 뽑을 지도자들은 높은 인격적인 신뢰도를 갖추어 믿을 수 있는 인물이고 나아가 그는 과연 설득력 있는 비전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가? 이 점이 우리가 투표장에 나아 갈 때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할 기준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어찌 완벽한 후보자를 찾기가 쉬울 것인가? 현실은 녹녹치가 못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후보자의 과거의 언행이 자유, 정의 ,진리, 인륜도덕에 더욱 합치하는 인물 즉 더욱 신뢰할 수 있고 더욱 올바른 비전을 제시할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스탈린, 히틀러, 모택동, 김일성 같은 최악의 지도자를 뽑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특별히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을 택하는 것은 사기를 당하고 망하는 지름길이다.

 

2022. 1. 3. 素淡

'나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심(貪心)을 극복하라  (0) 2022.01.06
뜻을 이루는 사람(君子樂得其志)  (0) 2022.01.04
소인은 편당(偏黨)을 짓는다  (0) 2022.01.01
아쉬운 한해를 보내며  (0) 2021.12.30
새싹 움트는 삼청공원에서  (0)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