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들을 지나서

jookwanlee 2020. 4. 1. 12:05

< 들을 지나서 >

헤르만헤세

 

하늘을 건너 구름은 가고

들을 지나 바람은 간다

들을 건너는 이 나그네는

내 어머니의 길잃은 아이.

 

거리 위로 가랑잎은 구르고

나뭇가지에 새는 지저귄다

산너머 그 어딘가에

머나먼 그 어딘가에 내 고향은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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