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만족함'에 대하여

jookwanlee 2020. 2. 5. 10:49

만족함에 대하여

 

안분낙도(安分樂道) 하나님이 주신 나의 분수에 만족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 올바른 사람의 도리를 지킴을 즐거움으로 알고 살아간다.”고 하는 이 말을 나는 좌우명(座右銘)처럼 여기고 있다.

 

이에 상응하는 구절로 잠언 1715절에서 다윗이 말하기를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likeness)으로 만족하리이다.”라고 하였는데 참으로 큰 감동을 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 있고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그 자체로 만족하며 세상의 명리(名利)는 초개(草芥)로 여기고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 길은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탐욕을 버리고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고 인륜을 도모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성인(聖人)의 길인 것이다. 죄 많은 사람들의 말에 연연하지 않으며 이처럼 살아가면 자나 깨나 맑고 떳떳하고 뿌듯한 마음을 우리는 잃지 않을 것이다. 천국은 이처럼 이 땅에서도 자기가 하기 나름으로 그 마음에 이룰 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옛 선조님들이 성현(聖賢)들의 말씀을 늘 가까이 대하며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 삼아 사는 것을 동경하였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광해군이 어머니 인목대비 폐위를 도모 하는 등 패륜으로 치달아가자, 당시 명망이 높은 선비였던 동고 이수록 선생과 백강 이경여 선생 부자가 모두 벼슬을 내려놓고 초야(草野)와 강()가로 내려가 숨어서 살았던 것은 오늘날 반드시 되새겨 이 땅에 무너진 도덕과 인륜을 다시 세우는 데 귀감(龜鑑)으로 삼아야할 것이다.

 

진리의 말씀으로 내 심령을 가득히 채우소서,

그리고 이로써 만족할 줄 아는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이 세상의 탐욕과 풍파는 눈 녹듯 사라져갈 것이며,

내 마음에는 항상 주의 생명수가 샘솟듯이 할 것이므로,

이 세상 죄악을 능히 다 이기고 주의 품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2020. 2. 5.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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