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팔월 초

jookwanlee 2019. 7. 27. 10:31

팔월 초엽의 땡볕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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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초엽의 하루 쉬는 날,

대낮의 땡볕아래,

시원스레 열린 대청마루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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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찌는 무더위, 그 끈적댐이 잦아드니,

산들바람도 불어주어 이제는 견딜만하다.

아니 마음은 오히려 가뿐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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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다가올 쾌청한 가을하늘,

고추잠자리 날고 코스모스 피는 모습을 떠올리니,

마음은 설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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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자연이 주는 이런 기쁜 것들을

기대하고 즐겨가지 못한다면,

무슨 더 큰 즐거움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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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행복은 세상 탐심을 멀리하고,

자연과 진리에 다다가는

순결한 마음을 다듬어감에서 부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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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3.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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