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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정치의 개선방향에 대한 생각

jookwanlee 2014. 6. 25. 16:41

우리정치의 개선방향에 대한 생각

 

요사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문제로 참 다양한 말들이 있었다.

 

첨부파일 우리정치의 개선방향.hwp

어느 사회, 어느 국가나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이 공존하며 서로 경쟁하고 견제하며 발전을 이루어 나가기 마련이다. 두 세력 간에 균형이 이루질 때에 그 사회나 국가는 안정을 이루고 미래를 향하여 함께 나아가게 된다.

 

정치학에서는 다음 같은 격언이 있다. "20대 나이에 진보가 아닌 자는 어리석은 자이고, 40대에 이르러서 보수가 아닌 자 역시 어리석은 자이다" 이 격언이 말하는 바는 젊어서는 진보적 성향을 띄기 마련이고, 나이 들어서는 보수적 성향을 띄기 마련임을 일러 준다. 나도 나이 따라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고 느껴진다.

 

접근방법상 먼저 우리 보수세력을 살펴보면 그 장래가 몹시 염려된다. 보수세력의 장래가 염려스럽다는 말은 곧 이 나라의 장래가 염려스럽다는 말과 상통한다.

 

이 나라의 장래가 희망을 가지려면 개혁적인 보수세력과 합리적인 진보세력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정권을 주고받으며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할 터인데, 보수세력이 병들어 있게 되면 그만큼 나라 전체의 장래가 염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 보수세력의 병폐를 다섯 가지로 말할 수 있겠다.

 

첫째는 한국의 보수세력은 희생하려들지를 않고 누리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자녀를 군대에 안 보내려 하고 세금도 내지 않으려 한다. 민주화 세력, 진보세력이 앞장서서 감옥가고 매 맞으며 이룬 민주화의 열매를 앉아서 누리려고만 한다. 희생하려 하지를 않고 가만히 있다가 이권이 눈에 보이면 눈에 불을 켜고 나선다.

 

둘째는 한국보수세력은 뭉치지 않는다. 한국보수세력의 특기가 분열이다. 자신의 이권과 욕심에 따라 행동하지, 전체를 위하여 양보하고 희생하며 뭉치지를 못한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의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13개 지역이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보수세력은 후보가 난립하여 출마하였고 진보세력은 단일화한 탓이다.

 

셋째로 한국보수세력은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점에 가면 진보진영에 속한 인사들이 펴낸 책들에 비하여 보수진영에서 펴낸 책들은 너무나 적고 내용이 빈약하다. 아마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출간한 책의 양을 비교하자면 8 대 2 혹은 9 대 1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보수측 인사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에 출간되는 책이 빈약할 수밖에 없다.

 

넷째는 한국보수세력은 사람을 기르지 않는다. 우리 역대 정치 지도자들 전반에 후계를 이을 사람을 체계적 발전적으로 기르는 노력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쉽게 인지(認知)할 수가 있다. 일본 전후의 발전을 주도한 요시다 시게루 수상과 후학들의 예 등 다른 나라의 사례는 차치하고, 먼저 율곡 이이선생의 정치철학을 이은 후학들이 즐비하여 지속적으로 나라의 정치를 이어 나갔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퇴보하였다.

 

다섯째 한국 보수세력은 민족경영과 국가경영의 비전이 없고 경륜이 부족하다. 가장 단적인 예가 지금 모든 정세가 통일한국에로 유익하게 돌아가고 있는 지금까지 보수측 인사들은 통일을 어떻게 성취할 것이며 통일 이후에 겨레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2014.6.7.자중에서 )

 

이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국 보수세력은 각자가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인격적 지식적 성숙도가 선진국 대비 열등하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이러한 평가는 사실 총체적 측면에서 우리 진보세력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된다는 것이 나의생각이다. 진보세력도 나라보다는 각개의 이기심이 너무 강하고 성숙된 행태를 보이지 못하며 특히 시대적으로 낡은 이념을 진보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웃을 위하여 희생하고 기여하는데 보람과 가치를 찾는 인격적 지식적으로 성숙한 사람들로 성장해가야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본질적인 인격과 학문의 수련으로 성경, 불경, 사서오경, 등 고전을 익히고 실천하며, 우리 선조님들의 좋은 점들은 찾아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그리고 눈앞에서 잘 보이는 데 급급한 사람들보다 이러한 사람들을 높이고 인정하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어가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모든 우리 교육의 내용도 인간다운 기본 자질의 함양에 충실한 교육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본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우리 선조의 구체적 발전모델이 있다고 본다.

 

우리에게 보다 구체적 실천적인 방법으로, 세계적으로도 모범인 세종대왕의 정치 철학과 실제(實際)를 먼저 우리의 기본 틀로 놓고, 여기에 오늘날의 민주주의, 시장경제, 세계화 등 다양한 현대적 양태 들을 접목시켜 우리정치가 발전하고 시대를 앞서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서구의 흉내를 내는 데에 치중하여 왔다고 본다.

 

국민 모두의 각성과 실천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2014. 6.20. 이 주 관

출처 : 완산이씨 밀성군 백강공
글쓴이 : 이주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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