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낙도

시험 시련 고난

jookwanlee 2025. 11. 28. 23:45

시험 시련 고난

 

한 농부가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 가을 들녘 곡식이 익어갈 때 햇빛이 쨍쨍 나게 하셔서 알곡을 많이 거두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그렇게 하여 주마!” 그리고는 연일 햇빛을 쨍쨍 내려 주셨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알곡은 하나도 없고 모두 쭉정이들이 되었다. 농부가 항의하였다. “하나님! 햇빛만 났는데 왜 쭉정이만 남았습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햇빛만 구하였지 찬 서리를 구하지 아니 하였다. 찬 서리가 밤에 알곡을 만든단다.” 서리가 없는 곡식은 알곡을 맺지 못한다.

 

도도새는 인도양 가운데 있는 작은 섬 모리셔스에 살고 있는 새이다. 이 섬은 자연환경이 에덴동산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먹이가 많고 천적(天敵)이 없어서 날라 다닐 필요 없이 여기저기 널려져 있는 먹이를 그저 먹기만 하면 된다. 포르투갈 선원들이 이 섬에 처음 발을 디뎠다. 도도새를 보니 나를 줄도 모르고 도망갈 줄도 몰랐다. 그저 멍청이 사람들을 바라볼 뿐이었고 잡아도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포르트갈 선원들은 이 새 이름을 도도새라고 붙였는데 멍청이, 바보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이 섬을 발견하고 이주하여 살기 시작하자, 결국 이 새들은 멸종되고 말았다. 시험·시련·고난이 없는 사람은 퇴보할 뿐이고 시련·고난·도전이 없는 나라는 국민정신이 타락하여 쾌락을 즐기는 중에 멸망이 저녁노을처럼 다가온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마야 문명에 대해 말하기를, 외부의 도전이 없어서 도도새처럼 스스로 멸망한 문명이 마야 문명이라고 하였다. 고대 마야는 기원전부터 중앙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수학, 천문학이 고도로 발달하였다.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을 지어 나갔고 찬란한 문명이었다. 그런데 이런 찬란한 문명이 900년경에 갑자기 없어지고 말았다. 거대한 문명이 사라진 이유가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장기적인 가뭄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구 온난화도 아님이 밝혀졌다. 화전민이 늘어나면서 산림 파괴가 된 것이 멸망의 원인도 아니었다. 허리케인이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외부의 적(敵)도 없었다. 마야는 마치 도도새 같이 태평스럽게 살다가 스스로 타락하여 없어졌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스라엘은 지구상에서 가장 시험·시련·고난을 많이 당한 민족이다. 서기 70년 7월 9일에 나라를 잃었고 1948년 5월 14일 무려 1900년 만에 나라를 찾았다. 그들의 수난사를 쓰려면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쓸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을 반기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 미국이 그래도 그들을 받아 주었다. 그러나 미국은 매년 강물이 넘쳐서 범람하는 허드슨 강 변을 주거지로 내주었다. 유대인들은 그것도 고마워서 그 곳에 물이 넘치지 못 하게 둑을 쌓고 옹벽을 쳤다. 최악의 땅을 최고의 땅으로 만들어 놓았고 오늘날 그 곳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다. 세계 0.3% 밖에 안 되는 민족이 시련, 고난을 통하여 큰 업적을 이루어 놓았다. 노벨상의 35%를 받았고 세계 돈의 3분의 1을 유대인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 소문이 있고 오늘날 국제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철학자 쿠노 피셔(Kuno Fischer)는 말하기를 “안락(安樂)은 악마를 만들고 고난은 사람을 만든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구워낸 도자기는 결코 빛이 바래는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고난의 아픔에 단련된 사람의 인격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쇠는 불에 달구어야 강해지고, 추운 겨울을 보낸 봄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야고보서 1장 2-3절). 인내는 우리가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은 자신이 성장하므로 만들어 놓은 잣대만큼만 세상을 잴 수 있으며, 살아 있어 힘든 만큼 깨침을 얻고 행복할 수가 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시험·시련·고난을 주신다. 이들은 우리들의 성장의 통로이다. 우리에게 닥치는 시험·시련·고난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하여 가느냐가 우리의 성장과 인생의 가치를 결정한다. 우리는 세상만사를 하나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며 대처하여 갈 수 있는 안목, 성품, 인격을 길러가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다.

모란꽃

2025.11.29. 素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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