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스펀지처럼 여기라

자신을 스펀지처럼 여기라

 

「채근담(菜根譚)」에서 말하기를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德)을 두텁게 하여 맞아들이고, 하늘이 나를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히 하여 이를 보충하고, 하늘이 나에게 내 처지를 곤궁하게 한다면 나는 내 도(道)를 형통시켜 이를 트이게 하리니, 하늘인들 또한 나를 어찌할 것인가![天薄我以福, 吾厚五德以迓之(천박아이복, 오후오덕이아지)。天勞我以形, 吾逸吾心以補之(천노아이형, 오일오심이보지)。天阨我以遇, 吾亨吾道以通之(천액아이우, 오형오도이통지)。天且奈我何哉(천차나아하재)。]”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신도들에게 간명하게 말하기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린도전서 10장 13절)”라고 하였으니, 우리가 이 험난한 세상을 헤치고 나가는 동안에 닥치는 여러 가지 난관에 대비하여 해야 할 일은 오로지 하나님을 믿고 그의 말씀을 배우고 그의 가르침에 따라 대처하면서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 할 것이다.

 

이 길은 한마디로 하면 창조주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인격과 성품을 닮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라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신도들에게 말하기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장 5절)”라고 하였던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스스로 내면세계의 영적 인격적 성장을 도모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성과 감정과 의지와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내면세계의 영적 인격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면서 참으로 균형 있는 강항 마음과 인격과 성품의 소지자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되자면 우리는 주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묵상해야 할 것인데, 고든 맥도날드(Gordon McDonald)는 우리가 아울러 해야 할 일에 대해 말하기를 “내면세계의 영적 인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는 자신을 스펀지(sponge)처럼 여기는 것이 좋다. 하나님은 이 광대한 창조세계 안에 인간이 발견하고 즐기며, 창조주 하나님의 성품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품을 깨달을 수 있는 것들을 숨겨두셨다. 우리는 그 모두를 스펀지처럼 흡수 할 수 있어야 한다. 잠언 25장 2절에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榮華)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라고 하였다. 우리는 세상에 널리 묻혀있는 참된 이치들과 진리를 캐내어 그것들을 예술적이고 아름답게 그리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곤 한다.”라고 하였는데, 생각건대 우리는 그렇게 캐내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하여 나 자신의 내면세계의 영적 인격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게 될 것이다.

2024.10. 3.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