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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을 알고 살아야

jookwanlee 2024. 7. 17. 01:24

인간의 본성을 알고 살아야

 

인간의 본성(本性)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그의 형상을 따라서 창조하셨으므로 인간의 본성은 하나남과 같이 선(善)하다. 그러나 이후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원죄(原罪)를 저지른 이후 인간의 마음에는 악(惡)이 들어와서 인간의 본성이 악함도 지니게 되었다. 이후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이런 죄 많은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어 그를 대신 처벌받게 하심으로 그를 믿는 인간들이 다시금 모든 죄를 씻고 선해짐으로 천국에서 영생(永生)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여셨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일찍이 동양에서는 맹자(孟子)와 순자(荀子)가 말한 바가 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은 선(善)하다[人性善]”라고 말하여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신 인간의 상태를 말하였다.

 

그런데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본래 악(惡)하다. 그 본성이 선해지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의 결과이다[人性惡, 其善者僞也]”라고 말하여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가 원죄를 저지른 이후의 인간의 상태와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으로 세상에 오셔서 대신 벌을 받고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신 이후에 가능한 인간의 상태를 말한 바 있다.

 

만일 그대가 맹자처럼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고 살아가면, 어쩌면 살면서 겪는 갖가지 상황에서 배신의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만, 마음속에는 사랑이 가득 차게 된다. 그대가 맹자처럼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좋은 기대를 가득 품는다면 그대가 하는 모든 노력에 불현듯이 가치와 정당성이 생겨날 것이다. 설령 죄를 범한 악한 인간일지라도 그대의 눈에는 그 사람이 길 잃은 어린 양처럼 불쌍하게 보일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전제는 인간들의 내면에 사랑과 긍정의 힘을 계속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려고 하신 일과 크게 상통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그대가 순자처럼 “인간의 본성은 본래 악(惡)하다. 그 본성이 선해지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의 결과이다”라고 믿고 산다면, 그 선택은 냉정하고 지혜롭기는 하나 어떤 희망도 가질 수가 없고, 나아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대신 처벌을 받게 하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에도 배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이 세상에서 타락한 인간들이 온갖 못된 짖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피조물인 그들의 본성은 본디 선하다고 믿고 그들의 악함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도 구제할 수 없이 악한 인간들은 구원하시기를 포기하고 지옥으로 보내신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구제불능의 악한 인간으로 인하여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正義)를 이 땅에 실현해야만 하는 것이다. “너희는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義)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는 마태복음 6장 31,33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말씀이다.

1988 여름 파르테논 신전 아테네

2024. 7.17. 素澹